[여수, 내 마음속 그곳]“여수 박람회 계기, 살기좋은 도시로 변신 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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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석 여수시장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는 끝이 아니라 여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작입니다.”

김충석 전남 여수시장(73·사진)은 여수는 세계박람회로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해안 끝자락에 위치한 인구 30만 명의 여수는 관광객 1000만 명 돌파라는 성과를 지속시키기 위해 해양관광이라는 새 성장동력을 가동시키고 있다. 여수는 기존에 여수 국가 산업단지와 수산업이라는 두 축이 지역경제를 발전시켰다. 여수는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해양관광이라는 블루오션을 키우고 있다. 김 시장은 정부가 해양관광과 지역발전을 위해 여수세계박람회 사후 활용에 큰 결단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김 시장은 국비 350억 원을 투입해 만성리해수욕장을 정비하고 365개 섬을 특색 있게 개발하려는 포부가 있다. 또 금오도 비렁길, 하화도 꽃섬길, 돌산 갯가길, 여자만 노을길 등 차별화된 관광지를 조성하려는 비전도 있다. 이런 노력은 여수를 남해의 지중해로 만들어 관광객 1000만 시대를 굳혀 나기기 위한 그의 포석이다. 김 시장은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에 열린 환태평양도시발전협의 회의에서 세계 석학들은 여수반도와 섬, 해양성 기후 등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지닌 여수를 세계 4대 미항으로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여수는 농업과 수산업, 공업과 관광, 해운과 서비스업이 공존하는 활력 있는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거여건이 좋아지고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면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시장은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교통망이 확충된 만큼 죽림·웅천지구 등 쾌적한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수도권 은퇴자들을 위한 도시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생각이다. 김 시장은 “봄에는 여수 도다리와 서대가 제일 맛있다. 여수를 누구나 한번 와보고 싶어 하고, 살고 싶어 하는 국제해양 관광레저 스포츠 메카로 만들어 지역경제 도약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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