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이 옛날 우리 할머니들이 쓰던 포대기 같은 모양의 아기 띠에 아기를 안고 찍은 사진이 인기를 끌었다. 그 후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포대기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아주 어릴 적에나 보았던 모습이어서 반가운 마음이 든다. 부모의 품은 어리고 약한 아이에게 가장 따뜻한 약이다. 어릴 적, 이미 내 두 발로도 얼마든지 뛰어다닐 수 있던 시절에 부모를 향해 팔을 뻗어 안아달라고 조르던 기억이 난다. 늦은 밤 어둑한 거실을 거닐며 나를 업어 재우던 내 아버지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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