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빨리 자란다. 안아 보면 무거워졌다는 걸 문득 깨달을 때가 있다. 부모들만 그런 감회를 느끼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도 어린 동생이 걸음마를 떼거나 제대로 된 단어를 처음 말할 때면 놀라워하고 대견해한다. 그러나 가정을 꾸리고 자기 자식을 낳게 되면 형제들보다는 자식들이 우선순위가 된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구심점이 없어진 동기간은 더욱 멀어진다. 우리가 어릴 때 지니고 있던 중요한 가치들 중 하나가 우애이다. 또한 가능한 한 오래도록 지니고 있길 바라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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