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지진 예측 그래프를 근거로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24일 또 한 번의 강진이 올 것”이라는 루머와 관련, 해당 그래프를 작성한 일본 개인 연구자가 “그런 해석은 오해”라고 일축했다.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뒤 여진이 이어지면서 지진에 대한 공포가 커진 가운데 “24일 또 한 번의 강진이 온다”는 루머가 온라인을 흔들었다.
해당 루머는 “일본 지진 감지 프로그램에 나타난 그래프”라는 설명이 붙은 자료를 근거로, “지난 12일 한국에서 발생한 지진뿐만 아니라 오늘(19일) 지진도 예상되어 있다. 만약 그래프상 날짜가 계속 맞는다면 다음 지진은 이번 주 토요일(24일)”이라고 경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실제 19일 오후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누리꾼들은 이 자료가 맞을 수 도 있다며 긴장했다.
그러나 22일 “소개된 예측 논리는 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밝힌 일본의 한 개인 연구자가 직접 이 같은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BOPPO’라는 아이디로 개설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여러분에게”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자신이 일본에서 지진 예측을 연구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밝히며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는 내용의 국내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한국에서 M7 급의 지진이 있다는 해석은 오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논리는 일본의 지진 예측 용으로 튜닝되어 있으며, 진원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고 설명한 뒤 “평소부터 지진에 대비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과도한 걱정은 정신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9월12일 M5.7는 한국에서 지난 100 년 최대급의 지진이지만, 여진 상황에서 이미 종식을 향해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대자연의 모든 (것을) 계산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예측 논리에 오해가 있어 수정하고자 이 같은 글을 남긴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 역시 이날 “해당 지진 예측 그래프는 일본 기상당국이나 연구소가 아닌 블로그를 운영하는 개인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근거없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