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설계 적용 대상인 국내 건축물 가운데 약 35%만이 실제 내진 성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건물의 내진설계 비율이 낮아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종섭 의원(자유한국당)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내진설계 적용 대상인 건축물 148만5300개 동 가운데 35.5%(52만7800개 동)만이 내진설계를 갖췄다. 내진설계는 구조물, 지반 특성 등을 고려해 지진에 안전하도록 건축물을 설계하는 것을 뜻한다.
세종시 건물(53.5%)의 내진설계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29.4%) 부산(27.6%) 대구(29.7%) 등 3곳은 30%를 밑돌았다. 건축물 유형별로는 의료시설(52.1%)의 내진설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학교(24.4%), 공공업무시설(19.3%)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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