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GO’ 때문에 속초행 버스 매진” 소문까지…열풍 어느 정도?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7월 13일 20시 13분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GO’를 즐기기 위해 강원도 속초로 향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속초행 버스가 매진됐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포켓몬GO’는 한국에서는 정식 서비스하지 않아 게임을 할 수 없다. 하지만 12일 강원도 속초에서는 ‘포켓몬GO’ 게임을 할 수 있다는 누리꾼들의 글이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이에 13일 “서울발 속초행 버스가 다 매진됐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13일 오후 20시 기준으로, 시외버스 통합 예매시스템(http://txbus.t-money.co.kr)의 동서울발 속초행 버스와 고속버스 예매사이트(http://www.kobus.co.kr)의 강남발 속초행 버스의 잔여 좌석은 여유가 있는 상태다.

속초행 버스가 매진이라는 소문이 난 이유는 예전 시외버스 통합예약 서비스(www.busterminal.or.kr)를 통해 예매를 시도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이 사이트에서는 현재 속초행 예매가 되지 않고 있다.

속초행 버스는 매진이 아니지만 ‘포켓몬GO’를 즐기려는 이들의 속초행 발걸음은 줄을 잇고 있다. 해커 이두희, 가수 정준영,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 찬열 등 유명인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속초행을 인증하거나 암시했다.

한편 미국 등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GO는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이용이 어렵다. 우리나라는 국가 보안 시설 및 군사 시설 때문에 국내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속초와 울릉도 등 일부지역에서 포켓몬 GO가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이 뜻밖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금지지역을 마름모꼴로 만들다보니 일부 지역이 제외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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