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잡으려다…” 제 발로 경찰서에 들어간 지명수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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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8일 13시 51분


미국 폭스 뉴스 화면 캡처
미국 폭스 뉴스 화면 캡처
‘포켓몬 고’(Pokemon Go) 게임에 빠진 한 지명수배자가 포켓몬스터를 잡으려 제 발로 경찰서에 들어갔다 체포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미시건 주 밀퍼드(Milford)에서 지명수배 상태인 윌리엄 윌콕스(William Wilcox)가 ‘포켓몬 고’ 게임을 하다 스스로 경찰서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주거 침입 혐의로 지명 수배 중인 윌콕스는 14일 밤 10시경 잠옷 차림으로 경찰서로 향했다. 자수하러 간 것이 아니라 포켓몬스터를 잡기 위해서였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윌콕스가 잡으려면 포켓몬스터는 경찰서에 있는 국기게양대에 있었다. 잠옷 차림에 게임에 빠진 윌콕스를 본 경찰들은 단번에 그를 알아보고 체포했다.

밀퍼드 경찰서장 톰 린드버그(Tom Lindberg)는 “그는 포켓몬스터를 잡을 생각에만 사로잡혀 경찰서를 하나의 게임 장소로 착각했던 것 같다. 범인은 현재 수감 중이다”라며 “경찰 생활을 하며 가장 웃긴 체포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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