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 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분석기관 센서타워의 조사를 인용해 닌텐도 모바일 게임 ‘슈퍼마리오 런’이 출시 첫날 500만 달러(약 59억5000만 원)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닌텐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미국 나이앤틱이 만든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출시 당일 올린 매출(420만 달러)보다 19%나 많은 수치다. 센서타워는 출시 첫날 슈퍼마리오 런을 내려받기 한 스마트폰 기기가 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슈퍼마리오 런, 포켓몬 고 모두 닌텐도의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슈퍼마리오와 포켓몬스터는 각각 1985년과 1996년 게임으로 출시돼 만화책, TV 만화시리즈, 영화 등으로 영역을 넓혀갔다. 슈퍼마리오 시리즈 게임만 따지면 200개가 넘는다.
일본 IP의 힘을 엿볼 수 있는 게임은 여럿이다. 1997년부터 연재돼 단행본 누계 발행 3억 부(2014년 12월 기준)를 넘어서며 기네스북에 오른 만화 ‘원피스’를 게임화한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가 대표적인 예다.
이 게임은 올해 6월 국내에 출시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유료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피스 IP를 활용해 만든 카페 겸 캐릭터숍 ‘카페 드 원피스’가 홍익대 앞에 문을 열기도 했다.
스퀘어(현 스퀘어 에닉스)가 1987년 12월 콘솔 게임으로 출시한 ‘파이널판타지’는 게임 IP의 인기가 영화, 애니메이션, 소설, 만화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 재생산된 사례다. 국내에서는 올해 6월 ‘파이널판타지 브레이브 엑스비어스’라는 이름의 모바일 게임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애플 앱 스토어에서 24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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