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감독 박성미 대표 “‘이런 대통령 필요없다’ 원작자 아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8일 2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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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미 다큐 감독-디케이미디어 대표이사 페이스북
박성미 다큐 감독-디케이미디어 대표이사 페이스북
박성미

유명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주)디케이미디어의 대표이사인 박성미(46) 씨가 청와대 자유게시판에서 이슈가 된 '이런 대통령 필요 없다'의 원작자는 자신이 아니라고 밝혔다.

28일 박성미 대표이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것 참,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쓴 박성미 감독님은 제가 아니라 동명이인"이라며 "어제 밤새고 오늘은 하루종일 딴일 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카톡에 문자에 지인들이 몰아쳐서 놀랐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그간 연락못한 선후배님들 연락 닿아서 좋긴 한데요. 저녁에는 신문기사까지 저로 나온다. 이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인터넷에서 박성미 다큐멘터리 감독을 치면 박성미 대표이사가 뜬다. 1991년 KBS에서 방송 일을 시작한 박성미 대표이사는 1994년 '나는 다큐멘터리로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를 출간했다. 1998년 인권영화제에 '입국금지'를 발표하여 서울국제다큐멘터리영상제에서 '올해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2000년 코리아아트센터로 시작된 다큐멘터리 전문제작사인 (주)다큐코리아를 설립하여 역사관련 다큐멘터리를 다수 제작했다. 2007년 (주)디케이미디어로 사명이 변경되었으며 2008년 케이블방송을 인수하여 여행전문채널 '폴라리스TV'를 개국했다.

한편,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이런 대통령 필요 없다' 글의 원작자 박성미 씨는 자신의 글을 퍼간 사람이 부담이 된다며 자진 삭제했다고 28일 트위터에 밝혔다. 박성미 씨는 이후 청와대 게시판에 직접 자신의 글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이런 소리 저런 의견 소통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자", "박성미 씨, '이런 대통령 필요 없다' 글에 찬성한다. 청와대 지도력에 문제 있다", "박성미 씨, '이런 대통령 필요 없다' 글에 반대한다. 정권 퇴진론에 비극적인 참사를 이용한다", "청와대 게시판 글 자삭이었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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