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3주에 한 번씩 시장을 놀라게 한 국산 브랜드와 이를 일군 사람을 만나보는 팟캐스트 코너 ‘브랜드의 진수’입니다.
인생네컷이 1월 9일에 선보인 아이돌 그룹 세븐틴 스페셜 유닛 부석순(승관, 도겸, 호시)의 위드 아티스트 미니 포토 카드 프레임. [엘케이벤처스 제공]
“‘연예인이랑 같이 찍었어?’라고 물어볼 정도로 98% 실제 옆에서 찍은 것 같은 기술을 개발했어요.”
즉석 사진관 브랜드 인생네컷을 운영하는 키오스크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엘케이벤처스의 고재혁(49) CTO는 최근 개선된 ‘위드 아티스트’ 사진 프레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엘케이벤처스는 2017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네컷 사진 키오스크를 선보였습니다. 인생네컷 촬영은 특히 다양한 프레임 디자인과 사진 필터로 주목받으며, 1020 세대의 필수 여가 코스로 자리 잡았는데요. “네컷 찍으러 가자”는 말이 이런 스타일의 사진을 찍으러 가자는 대명사가 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엘케이벤처스는 서울 성수동에서 아이돌 사진작가 무궁화 소녀와 협업해 3가지 콘셉트로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사:계(사진에 진심인 세계)’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습니다. 유료 팝업스토어였음에도 17일간 1만5000여 명이 방문했고, 하루 평균 885명이 사진을 찍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해 1월 9일에는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스페셜 유닛 부석순(승관, 도겸, 호시)과 협업한 미니 포토 카드 프레임이 공개되었는데, “너무 찍고 싶다” “당장 달려간다”는 팬들의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최고의 기술력은 드러나지 않는 것”
1월 9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엘케이벤처스 사무실에서 고재혁 CTO를 만났다. [이상윤]이러한 인기의 배경에는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기술 개선이 있었습니다.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브랜드 이름이 아니라 ‘내 사진이 잘 나오는’ 브랜드입니다. 결과물이 마음에 드는 즉석 사진관 점포를 찾아다니는 이유죠.
엘케이벤처스는 지난해 10월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NX(New Experience) 사업 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으로 고 CTO를 영입했습니다. 고 CTO는 영화 ‘부산행’ ‘밀정’ 등의 시각 특수 효과를 담당한 시각 효과 전문 기업 디지털아이디어와 CJ ENM에서 경력을 쌓은 시각 기술 전문가입니다.
입사 후 그는 곧바로 프레임 기술 개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연예인과 함께 찍은 것처럼 보이는 ‘위드 아티스트 프레임’이 특히 인기인데, “무심코 사진을 봤을 때 남자 친구와 찍은 것처럼 착각할 만큼 현실감 있는 프레임을 원한다는 요청이 많았다”라고 합니다.
고 CTO가 생각하는 최고의 기술력은 ”드러나지 않는 기술력“이라고 합니다. 사진을 보정해도 티가 나지 않는 자연스러움이 기본이라는 것이죠. 한층 개선된 프레임은 1월 중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어떤 점이 구체적으로 달라졌을까요? 그리고 인생네컷 점포 중에서도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곳은 어디일까요? 고 CTO와 직접 이야기 나눴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주간동아 유튜브 <투벤저스 주간동아>와 팟빵, 스포티파이 <브랜드의 진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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