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입니다. 비에 젖은 우산을 처리하는데 ‘1회용 우산비닐커버’ 만큼 유용한 게 없습니다. 지하철이나 건물 안에서 빗물이 떨어지는 걸 막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다시 우산을 펼칠 때마다 고민에 빠집니다. 마땅히 버릴 만한 곳이 없을 때는 더 그렇죠. ‘이걸 버려? 아니면 그냥 가져가?’ 대부분 그냥 버립니다. 물기 가득한 비닐을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하니까요. 그렇게 매년 1억장 이상 버려집니다. 땅에 파묻어도 잘 썩지 않아요. 무작정 없애자니 불편할 게 뻔하고. 도대체 어찌해야 할까요?
기획 : 엄상현 기자 gangpen@donga.com 제작·디자인 이혜은 gdpms0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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