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일본의 봄은 봄이 아니었다.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 후유증, 20년째 이어지는 장기 불황, 활력을 잃어가는 고령사회 등 우울한 소식만 이어지고 있었다. 그해 5월. 도쿄 도심 북동쪽에 세워진 ‘스카이트리’는 유일한 희소식이었다. 634m 높이의 이 전파 송신용 철탑은 …
롯데그룹 총수 일가에 대해 22일 내려진 1심 판결문에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른바 ‘오너 경영’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면도 적시해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균형감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우리 사회에 던진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배임죄와 관련해서도 보다 강화된 기준이 적용돼 향후…
롯데그룹이 창립 50주년 만에 처음으로 그룹 총수 부재라는 위기에 빠질지 22일 판가름 난다. 검찰이 중형을 구형한 만큼 롯데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 법원의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2)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22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신 회장은…
재계 5위 그룹인 롯데 신동빈 회장에 대한 22일 선고를 앞두고 재계에 배임죄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기업 총수의 배임 혐의에 대한 판단 기준을 명시한 대법원 판결이 최근 나오면서 신 회장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 회장은 롯데피에스넷 계열사 …
대법원이 백화점과 면세점 입점업체 측으로부터 각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구속 기소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5·여·사진)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이 잘못됐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일부 혐의를 무죄로 인정한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2)이 7일 오전 9시 반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다. 특수본은 신 회장을 상대로 롯데가 지난해 2∼5월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추가 출연했다가 같은 해 6월 돌려받은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특수…
298억 원 탈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95)의 사실혼 배우자 서미경 씨(58·사진)가 20일 오후 2시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서 씨는 그동안 검찰 수사를 피해 일본에 체류하다 검찰에 재판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롯데백화점과 면세점 입점 편의를 도와주고 그 대가로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5·여)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현용선)는 1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신 이사장에게…
신동빈 회장이 호텔롯데를 상장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질적 성장으로 경영패러다임을 바꿔 상생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내용의 롯데그룹 혁신안을 내놨다. 신 회장은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결과 발표 6일 만인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텔롯데 상장을 재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4)은 2009년 12월 호텔롯데 등 3개 계열사에 경영권과 무관한 비상장주식을 경영권 프리미엄 30%가 할증된 가격으로 고가에 매수하도록 해 계열사에 94억 원대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가 검찰 수사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계열사에 비상장…
검찰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과 신격호 총괄회장(94)을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19일 불구속 기소하면서 4개월간의 롯데그룹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1000억 원대 탈세와 ‘공짜 급여’ 방식의 횡령 혐의를 밝히는 성과를 냈지만 신 회장을 구속 수…
롯데그룹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시 해외 출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일부 계열사 대표에 대한 출국 금지가 풀렸기 때문이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이달 7∼9일 중국 상하이(上海)로 해외 …
롯데면세점 입점 대가로 수십억을 받아 챙기는 등 8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여)이 건강상 이유 등으로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현용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이 신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신 회장의 구속 여부를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3시 50분 “범죄 혐의에 대한 법리상 다툼의 여지 등을 고려할 때 구속 사…
“우리 그룹에 미흡한 점이 있었습니다. 좀 더 좋은 기업을 만들겠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29일 오전 4시 구속영장 기각 직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 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얼굴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전날 출두할 때보다는 한결 가벼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