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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설수설/이진영]‘아재백신’ 미스터리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고 있는 의료진이 소셜미디어에 생생한 접종 후기를 올리고 있다. 그런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경우 젊을수록 독감에 된통 걸린 듯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반면 고령층의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적어 AZ백신은 ‘아재백신’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

      •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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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택동]‘사공1가’

      [횡설수설/장택동]‘사공1가’

      ‘혼인 중’인 사람에게만 자녀를 입양할 권리를 주던 시절이 있었다. 부모와 자녀가 있는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을 반영한 것이었다. 혼자 사는 사람도 입양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관련 법규가 개정된 2007년부터다. 1인 가구의 증가 등 사회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결과다. 이제 1인 가구…

      •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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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택동]성폭력 정당방위

      [횡설수설/장택동]성폭력 정당방위

      중국 형법에는 “진행 중인 흉포한 행위, 살인, 강도, 성폭행, 유괴” 등에 대한 방어 조치로 상대가 사망하더라도 형사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미국 텍사스주 형법은 “납치, 살인, 성폭력, 절도” 등을 막기 위해서는 치명적 힘을 사용해도 면책하도록 규정한다. 성범죄를 살인 …

      •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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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은우]용버들

      [횡설수설/이은우]용버들

      한국에는 버들 양(楊)자가 들어간 지명이 많다. 경기 양주와 양평, 강원 양구가 대표적이다. 이런 지명이 많은 것은 버드나무가 산과 계곡이 많은 한국 지형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다. 알곡을 선별하는 ‘키’도 버드나무로 만들었던 걸 보면 이 나무는 오랫동안 한국인과 함께했다. 양치질의 어…

      •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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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은우]하얀 석유

      [횡설수설/이은우]하얀 석유

      위성에서 본 남미 안데스 산맥에는 흰 점들이 찍혀 있다. 주로 칠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가 맞닿은 곳이다. 만년설이 아니다. 빙하기를 거치며 안데스의 눈 녹은 물들이 증발을 거듭해 소금만 남은 소금 평원(salt pan)이다. 해발 4000m, 홍학과 야마(llama)의 땅. 이곳에 ‘…

      •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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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적판에 우는 ‘미나리’[횡설수설/이진영]

      해적판에 우는 ‘미나리’[횡설수설/이진영]

      영화 ‘기생충’은 홍콩에서 ‘상류기생족’으로 개봉했지만 중국 본토 극장에 걸린 적은 없다. 작은 영화제 폐막작으로 결정됐다가 하루 전 취소됐는데 ‘계급 갈등을 다뤘기 때문’이라는 뒷말이 나왔다. 그런데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관람평이 쏟아졌다. 불법 사이트를 통해 해적판을 본 것이다. ▷…

      • 202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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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잘될 거야”[횡설수설/이진영]

      “다 잘될 거야”[횡설수설/이진영]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맞서다 숨진 19세 소녀가 민주화 시위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쿠데타 발생 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벌어진 3일 미얀마의 2대 도시 만달레이 시위 현장에서 군경의 총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에인절(또는 찰 신)이다. 그의 티셔츠에 적혀 있던 문구는 시위의 슬로건…

      •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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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초사회[횡설수설/박중현]

      여초사회[횡설수설/박중현]

      작년 한국에서 여자아이 100명이 태어날 때 남자아이가 태어나는 비율, 즉 ‘출생성비’가 104.9명으로 관련 데이터가 남아 있는 1990년 이후 가장 낮았다고 통계청이 밝혔다. 인간의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출생성비가 103∼107명이란 점을 고려하면 정확히 중간 수준이다. ▷30년 …

      •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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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에 대한 오해[횡설수설/이진영]

      백신에 대한 오해[횡설수설/이진영]

      “곧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겠죠.” “친구들과 마음 놓고 만나고 싶어요.”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 400여 일 만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희망에 들떠 있다. 한 의사는 “짱돌 들고 싸우다 방탄복에 총까지 든 기분”이라고 한다. 하지만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다니려면 아직 멀었다. ▷…

      •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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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편자에 박는 못[횡설수설/박중현]

      말편자에 박는 못[횡설수설/박중현]

      “못(nail)이 없어서 편자(horseshoe)가 사라졌고, 편자가 없다 보니 말(馬)까지 잃었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결국엔 ‘왕국’이 파괴된다. 21세기엔 반도체가 편자의 못이다.” 지난달 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자동차용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개 품목 글로…

      •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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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래플 소비학[횡설수설/김선미]

      래플 소비학[횡설수설/김선미]

      국내 대기업이 최근 스웨덴의 신제품 향수를 수입해 들여오며 온라인을 통해 래플 판매를 공지했다. 래플(raffle)은 추첨 복권이라는 뜻으로, 한정 수량의 제품을 살 수 있는 자격을 무작위 추첨으로 주는 방식을 일컫는다. 나이키와 협업해 운동화를 내놓았던 미국의 유명 힙합 가수가 ‘우…

      •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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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에블로호 배상 판결[횡설수설/이철희]

      푸에블로호 배상 판결[횡설수설/이철희]

      1968년 1월 23일 동해에서 북한에 나포된 미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는 평양 대동강변에 전시돼 있다. 미국 상선 제너럴셔먼호가 1866년 조선군과의 충돌 끝에 불타 침몰한 그 장소다. 북한은 그 격침을 주도한 영웅이 바로 김일성의 증조부였다고 선전한다. 원산에 있던 큰 함정이 어떻…

      • 202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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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사용료 부과법[횡설수설/황인찬]

      뉴스 사용료 부과법[횡설수설/황인찬]

      페이스북은 최근 호주 정부가 언론사에 뉴스 사용료를 내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추진하자, 뉴스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끊었다. 호주 국민 중 40%가 평소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를 봤기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컸다. 일개 기업이 정보통제권을 휘두른다는 비판 또한 커졌다. 마크 맥가원 …

      •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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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드파르디외[횡설수설/황인찬]

      ‘성폭행’ 드파르디외[횡설수설/황인찬]

      “나의 사랑 팽조, 당신과 함께 있으면 그동안 알지 못했던 감정들이 떠오릅니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은 27세 연하 연인인 안 팽조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1962년 처음 만나 죽기 전까지 보낸 1218통의 러브레터 중 하나였다. 그는 부인 다니엘과의 사이에 두 아들을 …

      •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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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 거래로 집값 띄우기[횡설수설/이은우]

      허위 거래로 집값 띄우기[횡설수설/이은우]

      돈, 세력, 공시. 주가 올리기에 동원되는 3요소다. 자금력을 갖춘 세력이 주식을 높은 값에 서로 사주는 한편, 해당 기업에서 호재를 공시하는 식이다. 그런데 돈도 세력도 없이 가격을 띄울 수 있는 시장이 있다. 요즘 일부 지역 주택시장이 그렇다고 한다. 시세보다 높은 값에 계약서 하…

      •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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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블루[횡설수설/김선미]

      코로나 블루[횡설수설/김선미]

      러시아 국민시인 고 알렉산드르 푸시킨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고 했지만 요즘 그게 참 쉽지 않다. 코로나19가 인류에게 실존적 고통을 주기 때문이다. 코로나 우울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에 이어 분노로 격화된 ‘코로나 레드’와 ‘코로나 블랙’이란 신조어도…

      •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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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셜 버블[횡설수설/이진영]

      소셜 버블[횡설수설/이진영]

      전에는 몰랐던 말들을 코로나19로 자주 쓰게 된다. 격리는 ‘쿼런틴(Quarantine)’, 격리 조치를 무시하는 10대는 ‘쿼런틴(Quaranteen)’이다. 재택근무는 WFH(Working From Home), 코로나 와중에 태어난 세대는 코로니얼(Coronnial)이라 한다. 정…

      •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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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기빙 플레지’[횡설수설/박중현]

      ‘더 기빙 플레지’[횡설수설/박중현]

      지난 1년여 동안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45)만큼 ‘롤러코스터’를 탄 기업가도 드물 것이다. 2010년 창업해 국내 1위 배달 앱으로 키운 ‘배달의민족’(배민)을 2019년 말 40억 달러(약 4조4300억 원)에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해 벤처 성공 신화를 이뤘지만 ‘알…

      •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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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자는 ‘신사임당’[횡설수설/이은우]

      잠자는 ‘신사임당’[횡설수설/이은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는 2016년 6월 기자회견장에 물을 채운 유리컵을 가져다 놓았다.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5파운드 지폐를 꺼내들었다. 그러고는 물감이 든 컵에 담갔다가 뺐다. 돈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영상도 소개했다. 그래도 지폐는 멀쩡했다. 이…

      •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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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의 두 얼굴[횡설수설/김선미]

      구글의 두 얼굴[횡설수설/김선미]

      프랑스의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비바 테크놀로지’를 2018년 파리에서 참관했다. 구글 등 정보기술(IT) 업계 수장들이 대거 파리로 몰려온 것도 놀라웠지만 더 놀란 건 따로 있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연설이었다. “사회적 책임을 지는 착한 기술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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