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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의 금융[횡설수설/서영아]

      노인의 금융[횡설수설/서영아]

      노인에겐 서러운 일이 많다. “난 가만히 있는데 세상이 자꾸 바뀐다”는 탄식도 그중 하나다. 어느 날 갑자기 열차표 예매 방법이 인터넷 중심으로 바뀌고 햄버거 가게나 푸드코트에서 음식을 주문하기도 어려워졌다. 2G폰이면 충분했는데 어느 틈에 대세는 스마트폰. 덩달아 바꾸고 보니 소소한…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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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창동순두부[횡설수설/안영배]

      북창동순두부[횡설수설/안영배]

      1960, 70년대만 해도 서울 남대문 안쪽 북창동의 넓은 공터는 경기 북부에서 재배한 야채와 곡물 등이 무악재 고개를 넘어와 모여드는 집하장이었다. 새벽이면 채소를 떼다 팔려는 도매상, 인력시장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점심과 저녁때가 되면 서울시청, 한국은행, 인근 대기업 직원…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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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치법[횡설수설/김영식]

      해치법[횡설수설/김영식]

      미국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 케리 오그레이디는 2016년 대선 직전 소셜미디어에 “나라와 여성 및 소수자에게 재앙이 될 후보를 위해 총탄을 막느니 차라리 감옥을 택하겠다”고 썼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를 대놓고 비판한 것이다. 스스로 “23년간 해치법을 위반하지 않으려…

      • 202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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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시대의 사랑[횡설수설/이진영]

      코로나 시대의 사랑[횡설수설/이진영]

      코로나 여파로 출산율이 더 떨어질까 걱정이다. 올 4∼6월 출산의 선행 지표인 혼인 건수가 1년 전보다 16.4% 줄었다. 그런데 결혼의 선행 지표인 미혼 남녀의 만남도 줄었다고 한다. 좋은 날에도 힘든 게 사랑인데 지금은 코로나 시대다. ▷코로나 걱정 없는 독립된 공간을 원하지만…

      •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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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의 우선순위[횡설수설/송평인]

      강경화의 우선순위[횡설수설/송평인]

      외교에서 예스(yes)라고 명백히 말하지 않으면 노(no)라고 본다. 외교에서는 직설적으로 말하기보다 대개 에둘러 말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그제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 주(駐)뉴질랜드 대사관에서 벌어진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더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

      •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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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누리꾼의 이효리 공격[횡설수설/안영배]

      中 누리꾼의 이효리 공격[횡설수설/안영배]

      ‘홍콩 송환법’으로 세계가 떠들썩하던 작년 10월,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대릴 모리 단장은 ‘자유를 위한 싸움, 홍콩을 지지한다’는 글을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그러자 ‘중국 돈만 사랑하는 NBA를 보이콧하자’는 중국 누리꾼 댓글이 빗발쳤다. 중국 스포츠 시장에 진출했…

      •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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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의 야당福[횡설수설/서영아]

      아베의 야당福[횡설수설/서영아]

      2799일(만 7년 244일). 아베 신조가 어제 역대 일본 최장수 총리로 등극하며 기록한 연속 재임일수다. 메이지유신 중추 세력들이 1885년 이토 히로부미를 초대 총리로 추대한 이래, 일본 정치의 수장직을 가장 길게 수행한 것. ▷장기집권이 훌륭한 리더십을 뜻하는 건 아니다. …

      •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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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실험[횡설수설]

      코로나 실험[횡설수설]

      독일의 확진자 수는 하루 2000명대다. 우리는 최근 급격히 늘었다고 하지만 300명대다. 독일 인구가 우리나라의 약 1.6배인 점을 고려해도 독일이 훨씬 많다. 이런 독일에서 최근 코로나 콘서트 실험 공연이 열렸다. 대규모 실내 행사에서 바이러스가 얼마나 빨리 확산되는지 과학적으로 …

      •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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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 바이든[횡설수설/김영식]

      조 바이든[횡설수설/김영식]

      “나와 비슷한 사람이 ㅂㅂㅂ바이스 ㅍㅍㅍ프레지던트(부통령)가 됐다는 것이 놀라워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0일 13세 소년 브레이든 해링턴이 깜짝 등장했다. 소년은 2월 뉴햄프셔주 경선 때 만난 조 바이든이 “우리는 말을 더듬는 같은 클럽 멤버”라며 자신의 연설 원고를…

      • 20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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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다 쿠다 슈다!”[횡설수설/서영아]

      “우다 쿠다 슈다!”[횡설수설/서영아]

      “이번엔 ‘우다 쿠다 슈다’식 선거가 되면 안 된다.”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 날인 19일 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런 표현을 썼다.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총득표 수에서 280여만 표 앞서고도 대통령직을 내준 4년 전 선거를 빗대, 올 11월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전 …

      •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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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후유증’ 공포[횡설수설/구자룡]

      ‘코로나 후유증’ 공포[횡설수설/구자룡]

      “퇴원 165일째지만 계속되는 후유증은 크게 5가지다. 잠깐 전 일도 기억 안 나고 머리가 멍한 ‘브레인 포그(Brain Fog)’, 가슴과 위장의 통증, 피부 변색과 건조증, 만성 피로….” ‘부산 47번 환자’ 박현 교수(48)가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코로나19가 완치 판정…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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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건강이상설[횡설수설/서영아]

      아베 건강이상설[횡설수설/서영아]

      일본 총리의 모든 활동은 언론을 통해 공개된다. 조간들은 2면쯤에 ‘총리 동정’란을 두고 전날 총리의 행적을 분 단위로 기록한다. 정치부 막내 기자의 첫 임무가 관저 입구를 지키며 들고 나는 사람들을 확인하고 기록하는 일이다. 이 관행을 두고 프라이버시와 보안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

      •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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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윈데믹 우려[횡설수설/송평인]

      트윈데믹 우려[횡설수설/송평인]

      지구의 북반부가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에 독감 유행까지 겹칠지 모른다는 트윈데믹(twindemic) 우려가 나온다. 감염증이 한 차례 유행한 뒤 수그러드는 듯했으나 다시 유행하는 2차 대유행과는 또 다른 우려다. 감염증이 확산되는 가운데 또 다른 감염증이 겹치는 것을 더블 엔데…

      •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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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무는 양복시대[횡설수설/서영아]

      저무는 양복시대[횡설수설/서영아]

      당연한 얘기지만 양복은 한반도에 처음 들어왔을 때 ‘서양의 옷’이란 뜻이었다. 조선 말기 개화파 정객들이 제일 먼저 양복을 입었는데, 1880년대 초 신사유람단으로 일본에 파견됐던 김옥균 서광범 유길준 윤치호 등이 그들이다. 그래서 한때 양복의 다른 이름은 ‘개화복’이었다. ▷조선…

      •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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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횡설수설/이진구]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횡설수설/이진구]

      뉴욕에 살다가 올해 세상을 떠난 고 이춘덕 여사는 생전에 독립운동 유적지와 후손들을 기록하기 위해 찾아온 김동우 사진작가 앞에서 30여 분을 펑펑 울었다. 김 작가가 “독립운동 때문에 왔다”고 하니 나라에서 온 줄 알고 수십 년간 잊혀진 채 살았던 설움이 터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

      •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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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의 빚투[횡설수설/박중현]

      20대의 빚투[횡설수설/박중현]

      1990년대 대학을 다닌 사람들 중엔 20여 년 전 졸업앨범 속에서 활짝 웃고 있지만 지금은 행방이 묘연해진 동기생을 발견하곤 한다. 이렇게 사라진 사람 가운데 일부는 김대중(DJ)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극복을 위해 썼던 두 가지 경기부양책의 후유증 탓에 친구들 주변에서 …

      •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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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백신[횡설수설/이진영]

      러시아 백신[횡설수설/이진영]

      “이건 과학이 아니라 도박” “러시안 룰렛이다” “나 같으면 안 맞는다”. 고대하던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백신 승인 소식에 서구 전문가들은 환호하는 대신 경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연구소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임상…

      •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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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틱톡과 위챗 차단[횡설수설/구자룡]

      틱톡과 위챗 차단[횡설수설/구자룡]

      중국 벤처 1세대를 대표하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와 샤오미는 “태풍이 부는 길목에 서면 돼지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샤오미 설립자의 말처럼 변화의 바람에 재빨리 올라타 성공을 이뤘다. 2세대 벤처는 “산에 호랑이가 있는 줄 알아도 기어이 산에 오른다”며 기존 강자들에 …

      •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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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와 큰 바위 얼굴[횡설수설/송평인]

      트럼프와 큰 바위 얼굴[횡설수설/송평인]

      미국의 랜드마크 중 하나가 ‘큰 바위 얼굴’을 조각해 놓은 러시모어산이다.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에 있다. 러시모어산은 이 조각이 없었으면 자동차를 타고 가다 무심코 지나쳤을 도로가의 볼품없는 바위산이다. 위대한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산에 조각해 관광객을 끌어모은다는 아이디어는 주의 한…

      •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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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재물 아닌 가족[횡설수설/이진구]

      반려동물, 재물 아닌 가족[횡설수설/이진구]

      최근 서울 은평구의 한 주택가에서 입마개를 하지 않은 맹견 로트바일러가 산책 중이던 소형 스피츠를 물어 죽인 사고가 발생했다. 스피츠 주인과 행인이 맹견을 떼어놓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를 썼지만 당할 수가 없었는데, 스피츠가 숨지는 데는 1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죽은 강아지와 주인은 …

      •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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