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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탓[횡설수설/이진구]

      아내 탓[횡설수설/이진구]

      최초로 아내 탓을 한 남편은 아담이 아닐까. 이브가 나무열매를 줘서 먹었다고 둘러댔는데, 요즘 보통 남자들 세계에서 그렇게 여자 핑계를 대면 찌질한 인간으로 취급받는다. 그런데 유독 정치판이나 고위층에서는 그런 장면이 여전히 자주 연출된다. ▷청와대는 김조원 민정수석이 시세보다 …

      • 20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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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홍 원피스’ 류호정[횡설수설/송평인]

      ‘분홍 원피스’ 류호정[횡설수설/송평인]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입은 ‘분홍 원피스’에 대한 반응은 옹호든 비난이든 하나같이 정곡을 찌르지 못한다는 느낌을 준다.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는 “뭘 입든 무슨 상관?”이라고 했지만 허벅지 일부가 노출되는 정도가 아니라 가슴이나 복부 혹은 어깨가 노출되는 옷을 …

      •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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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반지 30만 원 시대[횡설수설/박중현]

      돌반지 30만 원 시대[횡설수설/박중현]

      1900년 프랭크 바움이 펴낸 ‘오즈의 마법사’는 미국의 1890년대 공황을 은유한 동화다. 당시 심각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으로 농민들이 고통을 겪자 일부 정치가들이 금본위제 폐지와 은본위제 도입을 주장했다. 금보다 풍부한 은을 기초로 화폐 발행을 늘려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려던 것이…

      •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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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위의 아마존강’[횡설수설/구자룡]

      ‘하늘 위의 아마존강’[횡설수설/구자룡]

      서울은 과거 여름 장마철 상습 침수 지역이 많았으나 현재는 30년 빈도, 시간당 95mm의 강수량 배수 능력을 갖춰 물에 잠기는 피해는 크게 줄었다. 2011년 7월 하루 301.5mm의 비가 3일간 내려 우면산 산사태가 났을 때는 시간당 최대 80mm가 내렸다. 최근 수도권과 강원 …

      •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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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카 중독[횡설수설/송평인]

      셀카 중독[횡설수설/송평인]

      자기가 자기 모습을 찍은 사진을 우리나라에서는 ‘셀카’라고 하고 영어로는 셀피(selfie)라고 한다. 과거에는 화가만이 스스로를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었다. 르네상스 이래 알브레히트 뒤러부터 반 고흐까지 많은 화가들이 자화상을 남겼다. 19세기 사진이 발명된 이후로는 타인이나 풍경만…

      •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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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름 대신 ‘코닥 제약’[횡설수설/신연수]

      필름 대신 ‘코닥 제약’[횡설수설/신연수]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기업들에도 혹독한 시기였다. ‘경제적 동물’이란 별명을 얻으며 세계 시장을 누볐던 일본 기업들은 한국 등 후발 경쟁자들의 추격과 시장 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구조조정에 몰리거나 소멸했다. 반면 소니 히타치 등 살아남은 기업들은 강도 높은 사업 개편을 통해 부…

      •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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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탁기로 ‘지폐 소독’[횡설수설/이진구]

      세탁기로 ‘지폐 소독’[횡설수설/이진구]

      많은 사람들이 만지는 지폐는 병원균에 취약하다. 2014년 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1달러 지폐에서 무려 3000여 종의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는데 여드름을 유발하는 세균이 가장 많았고, 궤양 폐렴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도 나왔다. 맨해튼의 한 은행에서 수집한 지폐 80장을 분석했는…

      • 20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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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지는 軍 영창[횡설수설/이태훈]

      사라지는 軍 영창[횡설수설/이태훈]

      “너 그러다 영창 간다.” 군대에서 군기가 빠진 졸병들을 보고 고참들이 훈계용으로 흔히 했던 말이다. 어른들이 투정 부리는 아이에게 “호랑이가 잡아 간다”고 겁을 줬던 것처럼 영창은 병사들에겐 큰 공포였다. 영창은 또 군 복무 기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하루가 1년처럼 느껴지는 군 …

      •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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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 몰카 전수조사[횡설수설/이진구]

      초중고 몰카 전수조사[횡설수설/이진구]

      ‘몰카(몰래카메라)’를 제대로 찾으려면 건물의 모든 전원을 끈 뒤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몰카탐지기는 촬영한 영상을 저장하거나 송신할 때 나오는 전기신호를 탐지하는 방식이 가장 많은데, 비데나 전선에 흐르는 전류에도 반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중이용 시설물의 모든 전원을 끄는 것은 …

      •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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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3상 시험[횡설수설/구자룡]

      백신 3상 시험[횡설수설/구자룡]

      18세기 영국 글로스터셔의 개인병원 의사 에드워드 제너는 한 우유 짜는 처녀가 천연두에 걸리고도 아무 증상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전에 우두(牛痘)에 걸렸을 때 생긴 항체가 천연두도 막아낸 것이었다. 제너는 천연두를 막는 우두 항체를 가진 사람이 많은 것에 착안해 소의 피부…

      •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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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급수 수준 대응[횡설수설/이진구]

      4급수 수준 대응[횡설수설/이진구]

      최근 깔따구 유충(幼蟲) 수돗물 사태를 야기한 인천시가 실제 유충이 발견된 가정에 한해서만 피해를 보상하기로 했다. 그나마도 샤워기 정수기 등의 필터 구입비만 되고, 수돗물 대신 구입한 생수는 안 된다고 한다. 유충이 발견된 공동주택의 저수조 청소비는 증빙서류가 있으면 보상한다고 발표…

      • 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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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월북자發 코로나”[횡설수설/이진영]

      北 “월북자發 코로나”[횡설수설/이진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우리 경내에 악성 비루스가 유입되었다고 볼 수 있는 위험한 사태가 발생했다”며 ‘최대비상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개성을 통해 월북한 탈북민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검사한 결과 악성 비루스 감염으로 의진할 수 있는 석연치 않…

      •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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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싼샤댐의 안전[횡설수설/구자룡]

      싼샤댐의 안전[횡설수설/구자룡]

      나일강 아마존강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긴 창장강(長江·양쯔강)은 중국 중심부를 동서로 흐르는데 그 유역은 매년 홍수 피해로 몸살을 앓았다. 2000여 년간 216차례의 대홍수가 기록됐다. 1931년 여름엔 홍수로 14만5000명이 사망하고 1998년에는 1800여 명이 숨졌다. …

      • 202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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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스파이 전쟁 [횡설수설/이철희]

      美中 스파이 전쟁 [횡설수설/이철희]

      1945년 7월 포츠담 정상회담의 막바지.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게 다가가 넌지시 “비범한 파괴력을 지닌 무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원자폭탄의 존재를 처음 알린 것인데, 스탈린은 무심한 듯 대꾸했다. “기쁜 소식이군요. 잘 사용하기 바랍니다.…

      •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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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대박과 ‘퇴사심’[횡설수설/김광현]

      주식 대박과 ‘퇴사심’[횡설수설/김광현]

      직장인들끼리 “내일 내가 회사 안 나오면 로또 당첨된 줄 알라”며 농담처럼 하는 말이 가끔 현실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우리사주 형태의 공모주 배당을 받아 대박을 터뜨린 SK바이오팜 직원 중 일부가 퇴사 신청을 했다고 한다. SK바이오팜의 임직원은 207명, 우리사주 배정 물량은 2…

      •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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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이 코로나 백신 1위?[횡설수설/이진영]

      北이 코로나 백신 1위?[횡설수설/이진영]

      북한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을 앞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홈페이지에 ‘신형 코로나비루스 후보 왁찐을 연구 개발’이란 글을 올려 자체 개발한 백신 후보 물질로 이달 초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북한에서, 백신 개발의 최종 단계로…

      •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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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충(幼蟲) 수돗물’[횡설수설/이진구]

      ‘유충(幼蟲) 수돗물’[횡설수설/이진구]

      요즘 수돗물 불순물을 걸러주는 수도꼭지·샤워기 필터가 없어서 못 판다고 한다. 인천 서구 일대 가정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면서부터인데,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으로 유충 신고가 확산되면서 폭발적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은 지난 일주일 동안 샤워기 필터 판매량이 지난해…

      •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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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층 사람들’[횡설수설/서영아]

      ‘6층 사람들’[횡설수설/서영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사태 이후 드러나는 시장실 운영 실태가 충격적이다. 피해자 측 주장에 따르면 시 간부들은 시장의 심기 보좌에 매달렸고 그 도구로 여비서라는 공무원을 활용했다. 여비서에게 시장 낮잠 깨우기나 혈압 측정을 전담시키고 샤워 뒤 속옷 챙기기에 주말 조깅까지…. 명색이…

      •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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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특별지위 박탈’[횡설수설/서영아]

      ‘홍콩 특별지위 박탈’[횡설수설/서영아]

      1997년 중국 반환 직전의 홍콩을 취재하러 간 적이 있다. 금융가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체로 반환 이후 홍콩을 낙관하고 있었다. 첨단 자본주의 체제에서 사회주의 중국의 품으로 돌아가는 운명의 지역…. 세계의 우려 섞인 시선과 달리, 반환 이후 홍콩은 국제금융 허브로 한 단계 부상하는 …

      • 202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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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와 코로나[횡설수설/서영아]

      김치와 코로나[횡설수설/서영아]

      팬데믹이 된 코로나19에 대해, 인류는 모르는 게 많다. 요즘 떠오른 미스터리는 아시아와 서구의 사망자가 너무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인구 100만 명당 사망은 벨기에가 840명대로 가장 많고, 영국 650명대, 스페인 640명대, 이탈리아 570명대 등 유럽 선진국이 줄줄이 수백 명…

      •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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