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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정원[횡설수설/우경임]

      의대 정원[횡설수설/우경임]

      아이가 콧물을 훌쩍거려도, 눈이 간지럽다고 비벼도, 피부 발진이 생겨도 쪼르르 병원에 달려갔다. 동네 병원이 상가 건물마다 들어서 있으니 평소 의사 부족을 실감하지 못했다. 그런데 개구쟁이인 아이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피가 줄줄 흐르는데 병원을 찾지 못해 크게 당황한 적이 있다. 흉…

      •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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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첨단기술 ‘싹 자르기’[횡설수설/김영식]

      中 첨단기술 ‘싹 자르기’[횡설수설/김영식]

      보안 관련 정보기술(IT) 업체인 치후(奇虎) 360, 얼굴인식 관련 스타트업 클라우드워크테크,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클라우드마인즈테크…. 미국 정부가 대중(對中) 3차 제재 대상에 올린 33개 기업 및 정부기관 명단이다. 첨단 기술 관련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미 정부는 안보…

      •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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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냐, 기부냐[횡설수설/박중현]

      소비냐, 기부냐[횡설수설/박중현]

      “특히 한우와 삼겹살 매출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26일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의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났다며 반색했다. 그러면서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들께도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했다. 하루 전 춘천시 중앙시장 내 약국을 찾은 최문순 강원지사는 재난지원금으로…

      •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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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공직윤리[횡설수설/우경임]

      트럼프의 공직윤리[횡설수설/우경임]

      ‘사랑이 넘치고 늘 사랑을 속삭였던 사람’ ‘소고기 스튜로 가족들에게 이름을 날렸던 사람’.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에 근접한 24일 뉴욕타임스(NYT)는 1면을 비롯한 4개 면에 사망자 1000명의 이름과 각각 설명을 단 부고 기사를 게재했다. ‘헤아릴 수 없는 손실’이…

      •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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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국가보안법[횡설수설/구자룡]

      홍콩 국가보안법[횡설수설/구자룡]

      자오쯔양 전 중국 국가주석은 6·4 톈안먼 사태로 실각한 뒤 자택 연금 중 30개 분량의 구술 녹음테이프를 만들어 몰래 반출했다. 그가 사망한 뒤 홍콩에서 회고록 ‘국가의 죄수’가 출간됐고 공항 서점에서 버젓이 팔렸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막지 못했다.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때는…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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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치된 퇴직연금[횡설수설/서영아]

      방치된 퇴직연금[횡설수설/서영아]

      지난해 임금피크제 돌입을 앞두고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옮긴 A 씨. 최근 계좌를 열어보고는 얼어붙었다. 연금 총액은 3월 말 최저를 찍은 뒤 회복 중이었지만 ‘피 같은 나의 노후’가 코스피 등락에 따라 흔들린다는 사실이 엄청난 공포로 다가왔다. 집 한 채에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

      • 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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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택트’ 중국 양회[횡설수설/구자룡]

      ‘언택트’ 중국 양회[횡설수설/구자룡]

      중국은 의회 격인 전국인대와 정치자문기구인 정협이 매년 3월 초 같은 시기에 열흘 남짓 연례 회의를 개최하는데 이를 ‘양회(兩會)’라고 부른다. 두 기구의 대표와 위원 5000여 명, 31개 성·시·자치구의 공무원과 기업인, 300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 등 줄잡아 1만 명 이상이 집…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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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축지법 불가능”[횡설수설/김영식]

      北 “축지법 불가능”[횡설수설/김영식]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킨 사명당은 금강산에서 축지법을 익혀 몇 걸음 만에 묘향산으로 가서 서산대사와 도력을 겨뤘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그게 북한 김일성에겐 솔깃했던 모양이다. 1960년대 1인 독재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개인숭배와 우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때 축지법을 쓰는 천출(天出…

      •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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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코로나 냉전[횡설수설/구자룡]

      미중 코로나 냉전[횡설수설/구자룡]

      1989년 6월 톈안먼(天安門) 사태가 터지자 미국은 첨단 제품 판매 금지, 차관 중지 등 제재를 가했다. 그러자 중국은 톈안먼 관련자 일부를 석방하고 장쩌민 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환심을 사려고 노력했다. 1999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과 2001년 하이난섬 앞바다…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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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바호 인디언[횡설수설/안영배]

      나바호 인디언[횡설수설/안영배]

      ‘캠프 붉은 구름(Camp Red Cloud).’ 지금은 평택으로 이전한 주한 미2사단 사령부가 있었던 경기 의정부시의 기지다. 6·25전쟁에 참전한 인디언 용사 미첼 레드클라우드 상병의 살신성인을 기려 기지명을 지었다. 레드클라우드 상병은 북아메리카 인디언 역사에서 위대한 지도자로 …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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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G 독점 논란[횡설수설/박중현]

      HUG 독점 논란[횡설수설/박중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외에 주택 보증 기관을 추가해 경쟁시켜야 한다.” 건설업체와 재건축 조합들 사이에서 최근 이런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주택법이 30채 이상 주택을 선(先)분양할 때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보증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보증을 내주는 …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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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괴질’[횡설수설/우경임]

      ‘어린이 괴질’[횡설수설/우경임]

      주로 5세 미만 영유아들이 걸리는 가와사키병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질환이다. 1967년 이를 처음 발견한 일본 소아과 의사의 이름을 따왔다. 해열제가 듣지 않는 고열이 5일 이상 계속된다. 눈이 충혈되고 입술이 붉게 변한다. 혀가 붓고 빨갛게 변해 마치 딸기처럼 된다. 피부 발…

      • 202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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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엔데믹[횡설수설/이진영]

      글로벌 엔데믹[횡설수설/이진영]

      코로나19로 휴관했던 국립중앙박물관이 최근 재개관하면서 선보인 전시가 ‘조선, 역병에 맞서다’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1774년(영조 50년) 특별 과거시험 무과 합격자들의 초상화 3점인데 다들 천연두를 앓아 얽은 자국투성이다. 그해 합격자 18명 중 마맛자국을 지닌 이가 3명…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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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웜비어 부모의 집념[횡설수설/정연욱]

      웜비어 부모의 집념[횡설수설/정연욱]

      “내가 죽을 때까지, 북한 정권이 무너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돌아온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납북·억류 피해자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상대를 잘못 골랐다. 북한이…

      •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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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太定太世문비어천가[횡설수설/송평인]

      太定太世문비어천가[횡설수설/송평인]

      조선 태종 이방원에게는 형제 살해의 어두운 구석이 있다. 태조 이성계의 아들인 그는 이복동생 방석과 방번을 죽이고 친형을 즉위시켰다가 물러나게 한 뒤 왕이 됐다. 조선의 유학자들은 태종을 대놓고 비판하지는 못했지만 중국 당(唐)나라 태종 이세민이 친형제 이건성과 이원길을 죽인 현무문(…

      •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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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 못 믿을 통계청[횡설수설/김영식]

      통계 못 믿을 통계청[횡설수설/김영식]

      지난해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액이 전년도의 253만8000원보다 3.1% 줄어든 245만7000원이었다. 소비 지출이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든 것인데,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효과가 없었다는 불편한 진실도 함께 드러났다. 그런데도 이를 발표한 통계청은 조사 방법…

      •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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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가격[횡설수설/서영아]

      마스크 가격[횡설수설/서영아]

      ‘그런 시절도 있었군요….’ 인터넷 맘카페에서 누군가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KF마스크 가격을 묻자 깨알 같은 답변들이 줄줄이 달렸다. 홈쇼핑에서 묶음으로 사면 개당 300∼700원꼴, 약국 낱개 판매로는 1000∼1500원 선이 많단다.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는 100개에 5000원대…

      •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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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부모 면접교섭권[횡설수설/송평인]

      조부모 면접교섭권[횡설수설/송평인]

      출산하다 숨진 딸을 대신해 외손자를 애지중지 키운 할머니가 있었다. 사위가 재혼하자 할머니는 외손자는 자신이 키우겠으니 두고 가라고 매달리다시피 당부했다. 그러나 사위는 아들을 데려가 버리고는 아들이 할머니를 만나지도 못하게 했다. 사위로서는 아들이 새엄마와 애착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

      • 20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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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시대의 효도[횡설수설/우경임]

      코로나 시대의 효도[횡설수설/우경임]

      포항의료원에 두 달 넘게 입원 중인 104세 최모 할머니는 국내 최고령 코로나19 확진 환자다. 어제 최 할머니의 가슴에는 붉은색 카네이션이 곱게 달렸다. 가족들과 만날 수 없어 쓸쓸히 어버이날을 보낼 할머니를 위해 의료진이 달아드렸다. 혹시라도 외로움과 상심이 깊어져 최 할머니의 병…

      •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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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년 만의 “나는 무죄다”[횡설수설/이진영]

      56년 만의 “나는 무죄다”[횡설수설/이진영]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 법원행정처가 법원 100년사를 정리해 1995년 출간한 ‘법원사’에 나오는 사건의 주인공 최말자 씨(74)가 6일 부산지방법원에 정당방위를 인정해 달라며 재심을 청구했다. 그는 56년 전인 1964년 5월 6일 집 앞을 서성이던 낯선 남자가 성폭행을 시도…

      •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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