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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의 달러라이제이션[횡설수설/김영식]

      北의 달러라이제이션[횡설수설/김영식]

      인도에선 쇠고기를 구하는 게 쉽지 않다.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도가 80%에 이르는 만큼 대부분 지역에서 소 도축 및 고기 판매가 불법이다. 한때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 근무하던 외교 사절들은 쇠고기를 먹고 싶으면 북한 대사관의 뒷문을 조용히 두드렸다고 한다. 대사관 지하에 도축장을 설…

      •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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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러스 공기 감염[횡설수설/구자룡]

      바이러스 공기 감염[횡설수설/구자룡]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은 상당 기간 백신도 약도 없어 치명적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에이즈바이러스는 혈액과 체액으로만 옮겨져 스스로 조심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그런데 바이러스 가운데는 공기 중에 떠돌다 아무나 감염시키는 가공할 전파력을 지닌 것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게 ‘병원 감염’…

      • 20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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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의 ‘무증상 전염’[횡설수설/구자룡]

      공포의 ‘무증상 전염’[횡설수설/구자룡]

      바이러스는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 병원체다. 미생물인 세균은 페니실린 스트렙토마이신 같은 ‘스타 항생제’가 있지만 바이러스는 치료제 개발이 어렵다. 바이러스는 인체의 세포 속으로 쏙 들어가 증식해 세포를 죽이지 않는 한 약을 쓰기도 어렵다. 에이즈와 헤르페스가 쉽게 제압되지 않고 인플루…

      •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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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슈비츠 해방 75주년[횡설수설/이태훈]

      아우슈비츠 해방 75주년[횡설수설/이태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쟁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중국 전국시대 최대 전투로 일컬어지는 ‘장평대전’에서 승리한 진나라 백기 장군은 항복한 조나라 군사 40만 명을 생매장했다. 많은 포로들을 먹일 군량이 없었던 데다 살려 두었다가 나중에 배신당하느니 한꺼번에 파묻어 대군을 …

      •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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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폐렴과 박쥐[횡설수설/구자룡]

      우한 폐렴과 박쥐[횡설수설/구자룡]

      중국 베이징 왕푸징의 ‘간식 먹거리’ 골목인 샤오츠제(小吃街)를 찾는 외국인들은 불가사리, 작은 전갈, 큰 전갈, 해마, 도롱뇽, 메뚜기 꼬치구이를 보고 깜짝 놀란다. 하지만 광둥성 등 남방 요리 본고장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곰발바닥, 모기눈알, 비둘기, 들쥐 요리 등 ‘엽기’가 …

      •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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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조 공주’ 김경희[횡설수설/김영식]

      ‘원조 공주’ 김경희[횡설수설/김영식]

      김일성 주석과 첫 부인 김정숙 사이에서 태어난 두 자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경희다. 외모는 물론이고 성격까지 어머니를 닮은 김경희에겐 자신의 뜻을 이루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집을 부리는 독한 면이 있다. 대학에서 사귄 연인 장성택이 출신 성분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원산으로 쫓겨 가자…

      •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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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폐렴 경보[횡설수설/이진영]

      우한 폐렴 경보[횡설수설/이진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 확산 일로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성도(省都)인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미국 1명을 포함해 6개국에서 확진 환자 641명이 발생했다. 이 중 사망자는 17명으로 모두 중국인이다. 한국도 인천공항에서 감염자…

      • 202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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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학년제[횡설수설/서영아]

      자유학년제[횡설수설/서영아]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많은 곳이라 걱정인데, 자유학년제라고 그냥 두면 안 되겠죠?” 아들의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이른바 ‘교육특구’로 이사했다는 한 엄마가 맘카페에 이런 걱정 글을 올렸다. 다른 엄마들의 이구동성 조언은 자유학년은 선행학습에 절호의 기회라는 것. “좀 세게 돌리…

      •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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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고 김정은[횡설수설/우경임]

      피고 김정은[횡설수설/우경임]

      21일 서울중앙지법 558호 법정. 원고석에는 한모 씨(85)가 ‘6·25 국가유공자’라고 적힌 모자를 눌러쓰고 손을 가늘게 떨며 앉아 있었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에 포로로 잡힌 한 씨는 1953년 정전이 됐지만 돌아올 수 없었다. 평안남도 탄광에서 북한 내무성 건설대 소속으로 …

      •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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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열풍[횡설수설/우경임]

      의대 열풍[횡설수설/우경임]

      사교육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고, 가장 비싼 상품은 상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의대 진학 코스다. 최근 A기숙학원이 경기 이천시에 재수생을 위한 기숙학원 의대관을 신설했는데 매달 330만 원이라는 비용에도 정원(784명)이 조기 마감됐다. 2020학년도 정시 전형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

      •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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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發 폐렴 공포[횡설수설/이진영]

      중국發 폐렴 공포[횡설수설/이진영]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집단 발병한 폐렴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의 인구 대이동을 계기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우한 폐렴은 원인이 사스나 메르스와 같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다. ▷우한시는 17일 하루 동안 17명이 확진돼 누적 환자가 …

      •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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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신독재 노리는 푸틴[횡설수설/신연수]

      종신독재 노리는 푸틴[횡설수설/신연수]

      싱가포르 초대 총리였던 리콴유는 말레이 반도의 작은 어촌을 부유한 나라로 만든 ‘싱가포르의 국부(國父)’다. 유능하고 부패 없는 공무원 조직을 통해 싱가포르를 1인당 국내총생산 400달러에서 6만5000달러의 강소국으로 변모시켰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독재자라는 비판도 따랐다. 195…

      • 202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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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락가락 부동산 정책[횡설수설/이태훈]

      오락가락 부동산 정책[횡설수설/이태훈]

      노무현 정부 당시 ‘버블세븐’이란 신조어가 유행했다. 집값에 거품이 낀 7개 지역이란 뜻으로,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와 양천구 목동, 경기 성남시 분당, 용인시, 안양시 평촌을 가리켰다. 연이은 정부 대책에도 집값이 폭등하자 청와대는 2006년 6월 “집값이 많이 오른 이들 7곳은 거…

      •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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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견 허가제[횡설수설/이진구]

      맹견 허가제[횡설수설/이진구]

      2018년 11월 영국 BBC는 경찰관 손을 문 차우차우 강아지 ‘벙글’이 애견인들의 석방운동으로 풀려났지만, 형평성 숙제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4개월 된 벙글은 집에서 탈출 도중 경찰관 손을 물어 법(The Dangerous Dog Act)에 따라 체포됐고, 9개월간 격리될 예정이었…

      •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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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슷한 黨名[횡설수설/김영식]

      비슷한 黨名[횡설수설/김영식]

      냉전 종식 이후인 1991년 10월. 폴란드의 첫 자유선거에 ‘맥주 애호가당’이 등장했다. 보드카 문화를 안전한 맥주로 바꾸겠다며 당명을 그렇게 붙였는데 하원에서 무려 16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다가 기업인들 중심의 ‘큰 맥주’파와 진보 인사들의 ‘작은 맥주파’로 분열됐다.…

      •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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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대 부모에 또 맡기다니[횡설수설/이진영]

      학대 부모에 또 맡기다니[횡설수설/이진영]

      스위스는 어린이집이 비싸기로 유명하다. 18개월 미만인 아이를 하루 맡기는 데 많게는 약 16만 원이 든다. 어린이집 종일반 비용이 가구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은 13%인데 스위스는 17%다. 한국은 4%. 국민소득이 세계 2위인 부자 나라 스…

      • 20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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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잉원과 ‘중국風’[횡설수설/구자룡]

      차이잉원과 ‘중국風’[횡설수설/구자룡]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2018년 11월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이 ‘양안 교류’를 내건 야권 후보에게 20년 텃밭 가오슝(高雄) 시장을 내주며 참패하자 선거 당일 당 주석에서 물러났다. 불과 2년 전 당선될 때 ‘당나라 측천무후 이후 첫 중화권 여성 최고지도자’라는 말까지 들었으나…

      •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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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금 먼저 온 미래”[횡설수설/이진영]

      “조금 먼저 온 미래”[횡설수설/이진영]

      꿈의 초등학교가 있다. 전교생이 해마다 무료로 어학연수를 간다. 입학하면 집도 주고 부모 일자리까지 알아봐 준다. 경남 함양군에 있는 전교생 14명의 서하초교 얘기다. 학생 수가 줄면서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시골 학교의 적극적 자구 노력 사례다. ▷1000만 명이 모여 사는 서울에…

      • 20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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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의 현실주의[횡설수설/이진영]

      이란의 현실주의[횡설수설/이진영]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당한 만큼 똑같이 돌려주는 게 이슬람의 형벌원칙이다. 이란이 미국과의 무력 충돌에서 이슬람식 ‘비례적 대응’을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란은 군 실세 솔레이마니가 사살되자 ‘피의 보복’을 예고하더니 실제로 8일 이라크 내 미군기지 2곳에 미사일을 …

      •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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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과반이 수도권에[횡설수설/서영아]

      인구 과반이 수도권에[횡설수설/서영아]

      2004년 4월 고속철도(KTX)가 개통한 뒤 ‘KTX 빨대효과’란 말이 나왔다. 지방 도시들이 1, 2시간 남짓에 오갈 만큼 가까워진 서울의 흡인력에 빨려들 것이란 얘기였다. 실제로 교육 의료 문화 등에서 절대 우위에 있는 서울은 지방의 인력과 자원을 쭉쭉 빨아들였다. 서울 부동산만…

      • 20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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