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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삐의 추억[횡설수설/구자룡]

      삐삐의 추억[횡설수설/구자룡]

      미국 모토로라가 1958년 처음 속칭 ‘삐삐’라고 부르는 무선호출기를 개발했을 때는 신호음만 울렸다. 수신자는 미리 정해진 곳으로 전화를 걸어 호출에 답했다. 1982년 한국에 모토로라 삐삐가 처음 수입돼 들어올 때는 화면에 자신을 호출하는 전화번호가 표시됐다. 삐삐는 ‘단방향’이기는…

      •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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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바그다디 제거[횡설수설/송평인]

      알 바그다디 제거[횡설수설/송평인]

      9·11테러 주범 오사마 빈라덴이 사살된 지 8년 만에 이슬람국가(IS) 수장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가 제거됐다. 2011년 빈라덴 사살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똑같이 작전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다만 오바마는 백악관 상황실 정중앙 자리를 작전 지휘자인 …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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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셀 더 밟는 황색 신호[횡설수설/이진구]

      액셀 더 밟는 황색 신호[횡설수설/이진구]

      시민의식을 가늠하는 척도로 빠지지 않는 것이 교통 기초질서다. 황색 신호에 대한 인식이 대표적인데 녹색에서 황색으로 바뀔 때 운전자들이 계속 가는지, 멈추는지를 보면 그 사회의 수준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영국 운전자들은 황색은 정지 신호인 적색과 동일하게 여긴다고 한다. ▷하지만…

      •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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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터리 존댓말’[횡설수설/정연욱]

      ‘엉터리 존댓말’[횡설수설/정연욱]

      프랑스 한 카페의 메뉴판에 적힌 커피 한 잔 값은 7유로다. 같은 커피 한 잔을 주문할 때 “커피 한 잔, 부탁해요”라고 말하면 커피값은 4.25유로로 내려간다. 더 공손하게 “안녕하세요, 커피 한 잔 주세요”라고 말할 경우 가격은 5분의 1 수준(1.4유로)으로 떨어진다. 카페 주인…

      • 201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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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상형 전자담배[횡설수설/우경임]

      액상형 전자담배[횡설수설/우경임]

      전자담배는 담뱃잎을 쪄서 피우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니코틴을 기화시켜 흡입하는 액상형 전자담배로 나뉜다. 이 중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정부가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사용 자제를 권고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와 연관성이 의심되는 폐질환…

      •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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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인 정자의 친생자’[횡설수설/구자룡]

      ‘타인 정자의 친생자’[횡설수설/구자룡]

      영국 케임브리지대 생리학자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팀은 1978년 7월 세계 첫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켰다. 7년 후 서울대병원 산부인과에서도 국내 첫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고 지금은 일정 규모의 불임치료 병원에서 두루 시술할 정도로 보편화됐다. 인공 수정은 ‘신의 섭리에 도전’하는 획기적인…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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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脫중국 공장 철수[횡설수설/김광현]

      脫중국 공장 철수[횡설수설/김광현]

      삼성전자가 지난달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에 있던 마지막 스마트폰 공장을 철수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생산기지의 위험을 분산하는 전략으로 분석하면서 “경쟁사인 애플이 하지 못했던 것을 삼성이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삼성과 달리 자체 공장 없이 개별 …

      •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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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샘터’ 휴간[횡설수설/우경임]

      ‘샘터’ 휴간[횡설수설/우경임]

      ‘나쁜 운명을 깨울까 봐 살금살금 걷는다면 좋은 운명도 깨우지 못할 것 아닌가. 난 나쁜 운명, 좋은 운명 모조리 다 깨워가며 저벅저벅 당당하게, 큰 걸음으로 걸으며 살 것이다.’ 장애를 안고 희망을 노래하던 수필가인 고 장영희 서강대 교수가 2008년 6월 월간 ‘샘터’에 마지막으로…

      •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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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왕실의 삼종신기[횡설수설/서영아]

      日 왕실의 삼종신기[횡설수설/서영아]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레이와(令和) 시대는 5월 1일 ‘삼종신기(三種神器)’ 계승식과 함께 시작됐지만, 정작 즉위식은 내일 거행된다. 80여 개국 정상급 인사, 16개국 국왕이 직접 참석한다. 일본 빼고 군주제 유지 국가가 27개국이라니, 세계 왕이 절반 넘게 도쿄에 집결하는 게 된…

      •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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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헬기[횡설수설/우경임]

      닥터헬기[횡설수설/우경임]

      ‘수술을 하고 외래를 보고, 항공 출동을 세 차례나 했다. 그중 두 번은 야간 출동이었다.’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은 자전적인 기록인 ‘골든아워’에서 그날을 ‘지옥’이었다고 회고했다. 일이 고돼서가 전혀 아니었다. 그를 힘들게 한 것은 막 날아오른 닥터헬기 안에서 받아든 ‘지…

      •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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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스타트[횡설수설/김광현]

      리스타트[횡설수설/김광현]

      요즘 청년들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군인이 귀한 휴가시간을 쪼개 전역 후 일자리 박람회 자리에 왔을 정도다. “군 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는데 제대하면 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최대 고민”이라는 병장의 말이 요즘 취업난을 실감나게 한다. 군에서도 장병들 취업 문제를 걱정…

      •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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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마민주항쟁[횡설수설/정연욱]

      부마민주항쟁[횡설수설/정연욱]

      1979년 5·30 신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는 당권 도전에 나선 김영삼(YS)을 비밀리에 만나 불출마를 종용했다. 두 사람은 같은 김녕 김씨 집안이었고, 만남도 종친 어른이 주선했다. 김재규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며 “나는 박정희 대통령과 같이 있지만 당신이 불행…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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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경제학자[횡설수설/송평인]

      여성 경제학자[횡설수설/송평인]

      서울대 경제학과에는 38명의 남성 교수가 있을 뿐 여성 교수는 없다. 지난해 정은이 미국 일리노이대 조교수의 채용이 확정됐지만 개인 사정으로 포기하면서 서울대 경제학과 사상 첫 여교수가 무산됐다. 서울대 경제학과가 유난한 경우이긴 하지만 세계적으로도 경제학에서 여교수의 낮은 비율은 논…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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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뉴스’ 정치광고[횡설수설/이철희]

      ‘가짜뉴스’ 정치광고[횡설수설/이철희]

      거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월 미국 상원 청문회에 꼬박 이틀이나 불려나왔다. 늘 입던 회색 티셔츠 대신 양복에 넥타이를 맨 차림이었다. 페이스북이 대선 때 러시아발(發) 가짜뉴스와 댓글부대의 놀이터가 되고,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가 고스란히 …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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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수몰민[횡설수설/우경임]

      디지털 수몰민[횡설수설/우경임]

      싸이월드 폐쇄 소식을 들은 지난 주말, 애플리케이션(앱)을 연신 실행시켜 봤지만 응답이 없었다. 20대를 차곡차곡 채운 추억이 송두리째 사라졌다. 울컥해졌다. 미니홈피에는 젊음을 훈장으로 단 사진들이 가득했다. 젊음이 불안했던 시절, 서로를 위로했던 따뜻한 대화도 남아 있다. 싸이월드…

      •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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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리밍 전쟁[횡설수설/이진구]

      스트리밍 전쟁[횡설수설/이진구]

      “겨울이 왔다.” 지난해 11월 미국 NBC는 ‘스트리밍 전쟁(The Streaming Wars)’이란 기획기사를 보도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앞세운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워너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경쟁관계를 다뤘는데, 각 기업을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왕국을 차지…

      •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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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과 KBS[횡설수설/전성철]

      유시민과 KBS[횡설수설/전성철]

      유명인 중에는 언론에 악감정을 가진 이가 많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특히 언론에 대한 적개심을 숨기지 않는 쪽이다. 2005년 5월 당시 여당 국회의원이던 유 이사장은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취업에 대한 책임은 각자가 지는 것”이라고 했다가 호된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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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와 쿠르드족[횡설수설/이철희]

      트럼프와 쿠르드족[횡설수설/이철희]

      쿠르드족은 한 번도 독립 국가를 이뤄본 적이 없는 세계 최대의 소수 민족이다. 많게는 4500만 명으로 추정되는 쿠르드족은 터키 남동부, 이라크와 시리아 북부, 이란 북서부에 걸친 서아시아 산악지대에 흩어져 산다. 중세 십자군전쟁 때 사자왕 리처드와 겨룬 이슬람의 명장 살라딘의 후예로…

      •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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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 누명 옥살이[횡설수설/이진구]

      살인 누명 옥살이[횡설수설/이진구]

      2000년 8월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은 택시기사 살인범으로 지목된 최모 씨(당시 16세·다방 커피배달원)가 자백해 10년을 복역한 사건이다. 출소한 최 씨는 2013년 재심을 청구했고, 3년 후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경찰은 최 씨를 여관으로 끌고 가 자…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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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빠진 보훈처[횡설수설/우경임]

      얼빠진 보훈처[횡설수설/우경임]

      비무장지대(DMZ)와 바로 맞닿은 강원 철원군 승리전망대에 오르면 오성산 일대가 펼쳐진다. 1952년 10월 14일∼11월 25일 국군·미군과 중공군이 43일간의 고지쟁탈전을 벌인 곳이다. 우리는 이를 ‘저격능선’ ‘삼각고지’ 전투로 나눠 부르고 중국은 능선과 고지 사이 고개 이름을 …

      •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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