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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의 앵그리 영맨[횡설수설/이철희]

      홍콩의 앵그리 영맨[횡설수설/이철희]

      홍콩의 반(反)중국 시위에 10대 청소년 2명이 잇달아 총상을 입으면서 다섯 달째로 접어든 홍콩 사태는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4일 밤 14세 소년이 경찰이 쏜 총에 다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고, 앞서 1일엔 18세 고교 2학년생이 실탄에 가슴을 맞았다. 중고교생들은 집단 동맹휴업에…

      •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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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태풍[횡설수설/이진구]

      10월 태풍[횡설수설/이진구]

      1998년 제9호 태풍 ‘예니’는 ‘이상한 태풍’으로 불렸다. 대만 해상부터 한반도를 향해 거침없이 직진하더니 10월 1일 전라남도에 닿자마자 갑자기 물러난 것. 이 정도만으로도 사망·실종 57명, 이재민 4800여 명이 발생했다. 만약 한반도를 관통했다면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힌 태…

      • 20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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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재의 魔性[횡설수설/송평인]

      이춘재의 魔性[횡설수설/송평인]

      2006년 경기 군포 안양 지역에서 컴퓨터 부품회사 영업사원 김윤철이 여성 3명을 연속해서 강간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범인은 퇴근하다 젊은 여성 취객을 발견하고 자기 차에 태웠다가 범죄를 저질렀다. 한 달이 안 돼 취하지도 않은 젊은 여성을 퇴근길에 태워준다고 유인해서, 그러곤 또다…

      •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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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남북 축구[횡설수설/이진구]

      평양 남북 축구[횡설수설/이진구]

      1990년 10월 11일 오후,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통일축구대회가 열렸다. 1929년 시작된 경평(京平)축구가 1946년 중단된 후 44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축구 만남이었다. 당시 세계 최대라는 15만 명 규모의 능라도경기장을 꽉 채운 북한 관중은 ‘…

      • 20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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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때 용돈 좀”[횡설수설/김광현]

      “올 때 용돈 좀”[횡설수설/김광현]

      “명절인데 떡값이라도 하시라고…” “회식에 쓰시라고…” 등이 뇌물을 전달할 때 사용하는 고전적 표현이다. 적은 금액이지만 성의로 생각해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봉투를 열어보면 떡 몇 트럭을 사도 모자라지 않을 금액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뇌물 봉투의 대명사는 ‘…

      •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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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회 맞는 전국체전[횡설수설/서영아]

      100회 맞는 전국체전[횡설수설/서영아]

      개화기, 조선인에게 근대 스포츠는 낯설었다. 어느 양반이 땀 흘리며 정구를 하는 서양인을 보고 “그런 일은 하인이나 시킬 것이지”라며 혀를 찼다던가. 하지만 스포츠는 학교 체육을 중심으로 속속 도입됐고, 점차 나라 잃은 조선인들의 한을 분출하는 장으로 정착해간 것 같다. ▷1920…

      •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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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 일요 휴무제[횡설수설/우경임]

      학원 일요 휴무제[횡설수설/우경임]

      “아이×, 주말이 더 바빠. 문법 특강 있어.” “나도 학원 있는데….” 최근 동네를 걷는 중에 앞서 걷는 초등생 둘이 나누는 대화가 들려왔다. 주말에 만나서 놀기로 했는데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투덜거리는 소리였다. ‘얼마나 놀고 싶을까’ 안쓰러운 마음이 들면서도 학원 정보에 어두운…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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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진호 전투[횡설수설/이철희]

      장진호 전투[횡설수설/이철희]

      영화 ‘국제시장’에서 피란민들이 흥남 부두에 정박한 미국 군함에 타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다. 그렇게 우리에게 각인된 흥남 철수 작전은 아비규환의 필사적 탈출이다. T R 페렌바크는 책 ‘이런 전쟁(This Kind of War)’에서 흥남 철수에 대해 “덩케르크(됭…

      • 201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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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건국 70주년[횡설수설/송평인]

      中 건국 70주년[횡설수설/송평인]

      서양이 동양을 앞서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말 산업혁명 이후부터다. 청나라 강희-옹정-건륭 시대의 중국만 해도 세계 최강국이었다고 한다. 다만 서양과 실제 군사적으로 맞붙어 싸워보기 전이어서 그런 말이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19세기 이후 서세동점(西勢東漸)이 시작되고 중국은 기울…

      • 20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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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꼰대(KKONDAE)’[횡설수설/구자룡]

      ‘꼰대(KKONDAE)’[횡설수설/구자룡]

      자랑스럽지 않은 한국말 한마디가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영국 BBC방송이 23일 페이스북에 ‘오늘의 단어’로 ‘꼰대’를 소개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믿는 나이 많은 사람’이란 뜻이라며 ‘다른 사람은 늘 잘못됐다고 여긴다’는 해설까지 달았다. 각국의 누리꾼이 자기 주변에도 그런…

      •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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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일가스[횡설수설/이진구]

      셰일가스[횡설수설/이진구]

      우주정거장에서 지구를 보면 타오르는 불길이 관찰된다고 한다. 미국 텍사스주 이글퍼드와 퍼미언, 노스다코타주 바컨 등 셰일가스전에서 나오는 불길이다.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소비국인 미국조차 다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생산량이 많아, 남는 가스를 태워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저장하려면 부피 …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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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스캔들[횡설수설/송평인]

      우크라이나 스캔들[횡설수설/송평인]

      헌터 바이든은 2014년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인 부리스마의 임원이 됐다. 그는 내년 미국 대선의 유력한 민주당 후보 예상자인 조 바이든의 아들이다. 이듬해 빅토르 쇼킨이 우크라이나의 새 검찰총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한 해 전부터 시작된 친러시아 정부 시절 유력자들의 부패 혐의 수사를…

      •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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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가 막힌 의료사고[횡설수설/이진구]

      기가 막힌 의료사고[횡설수설/이진구]

      최근 서울의 한 유명 여성병원에서 영양주사 처방을 받은 임신 6주의 임신부에게 낙태 수술을 하는 의료사고가 벌어졌다. 계류유산으로 임신중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 다른 임신부와 착각했다는 것이다. 영양제 대신 수면마취제를 맞은 피해자는 깨어난 뒤 계속 하혈을 해 병원에 문의했지만, 담당의…

      •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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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공단 50주년[횡설수설/이진구]

      구미공단 50주년[횡설수설/이진구]

      수년 전 경북 구미공단(현 구미국가산업단지) 명칭을 ‘김대중 국가산업단지’로 바꾸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4년 11월 당시 이낙연 전남지사와 김관용 경북지사, 두 지역 국회의원들과 시장·군수들이 모여 경북-전남 상생협력협약을 맺었는데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이름을 활용한 사업을 …

      • 201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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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소시효[횡설수설/전성철]

      공소시효[횡설수설/전성철]

      지난해 전국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은 총 309건, 그중 범인이 잡힌 사건은 298건이다. 검거율이 96.4%에 달한다. 살인 용의자 4명 중 3명은 범행을 저지른 뒤 24시간 이내에 잡힌다.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연쇄살인범이 수사망을 따돌리는 이른바 ‘완전범죄’를 저지르기란 불가능에 …

      •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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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비례벌금제[횡설수설/송평인]

      재산비례벌금제[횡설수설/송평인]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나오는 핀란드발 뉴스가 있다. 최고 교통범칙금 기록을 경신했다는 뉴스다. 대개는 보도될 당시 경찰이 처음 부과한 액수보다는 나중에 확정된 액수가 줄어든다. 현재까지는 2000년 속도위반으로 한 인터넷 재벌이 8만 유로의 범칙금을 낸 것이 최고 기록이다. 8만 유로…

      •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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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의회[횡설수설/이진구]

      영국 의회[횡설수설/이진구]

      영국 하원 회의장 바닥에는 마주 보고 앉은 여야 앞자리 앞에 각각 붉은색 ‘검선(劍線·Sword line)’이 그어져 있다. 과거 토론이 격해져 칼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아 이를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 검선을 사이에 두고 100마리의 침팬지가 앉아 상대 쪽을 노려보고 있는 그림이…

      •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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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네마루 신[횡설수설/서영아]

      가네마루 신[횡설수설/서영아]

      “조상께서 이 땅에서 건너가셨다고 들었습네다.” 1990년 9월 26일 묘향산. 당시 ‘일본 정계의 우두머리’라 불렸던 가네마루 신(金丸信·1914∼1996)을 환대하는 김일성의 첫인사는 이랬다고 한다. 초당파 방북단을 이끌고 간 가네마루는 이 회담 뒤 일본 자민당과 사회당, 조선…

      •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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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슈아 웡[횡설수설/우경임]

      조슈아 웡[횡설수설/우경임]

      검은 테 안경에 검은 배낭을 둘러멘 앳된 모습. 올해 23세 조슈아 웡(黃之鋒) 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은 기존 민주화 운동 ‘스타 지도자’의 전형적인 모습과는 다르다. 하지만 그의 민주화 운동 경력은 화려하다. 16세였던 2012년 웡은 중고생단체인 학민사조(學民思潮)를 설립해 중국…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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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들은 혼자가 아니다”[횡설수설/우경임]

      “당신들은 혼자가 아니다”[횡설수설/우경임]

      기적이 일어났다. 9일 오후 6시(현지 시간) 미국 해안경비대(USCG) 트위터에 “마지막 골든레이호 선원을 무사히 구출했다”는 소식이 올라온 것. 현대글로비스 완성차 운반선인 골든레이호가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에서 12.6km 떨어진 바다에서 전도(顚倒)된 사고가 일어난 지 41시…

      • 201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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