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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지는 종이증권[횡설수설/신연수]

      사라지는 종이증권[횡설수설/신연수]

      아직도 종이증권이 있었단 말이야? 요즘 TV나 인터넷에서 ‘전자증권시대가 열립니다’라는 광고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되묻는다. 주식을 거래하는 사람들도 대개 종이주식을 본 적이 없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숫자만 확인하니 의아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은 증권회사를 통해 한국예탁…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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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빚, 글빚[횡설수설/전성철]

      말빚, 글빚[횡설수설/전성철]

      “조선시대 언관(言官)에게 탄핵당한 관리는 사실 여부를 떠나 사직해야 했고, 무고함이 밝혀진 후 복직했다.” 어제 오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던 2015년 4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이다. 당시 검찰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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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FA 2019 삼국지[횡설수설/김광현]

      IFA 2019 삼국지[횡설수설/김광현]

      삼성전자 LG전자 쌍두마차가 이끄는 한국의 가전제품은 일본을 넘어 세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지 오래다. 하지만 일본의 기술력은 여전히 최상급이고 중국은 물량 공세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런 치열한 ‘가전 삼국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6∼1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

      •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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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도국 반납[횡설수설/우경임]

      개도국 반납[횡설수설/우경임]

      정부가 24년 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당시 얻은 개발도상국(Developing country) 지위를 포기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월 26일 “WTO가 중국 등 20여 개국의 개도국 혜택을 90일 이내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이 일방적으로 그 대우를 중…

      • 201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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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해외유학파[횡설수설/구자룡]

      북한의 해외유학파[횡설수설/구자룡]

      ‘박 은(Park Un)’ ‘조제프 박(Josef Pwag)’.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세 살 때인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스위스 베른에서 공립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을 다니며 유학할 때 썼던 두 개의 위조여권 이름이다. ‘박 은’은 1991년 제네바 북한 유엔대표부 직원으로 등…

      •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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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리 늙어가는 한국[횡설수설/서영아]

      빨리 늙어가는 한국[횡설수설/서영아]

      현재 세계 최고의 노인대국은 일본이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인구의 28%를 차지한다고 하니 한국의 14.9%에 비하면 근 2배다. 인구 구성이 달라지면 사회 분위기도 변한다. 지난해 10여 년 만에 일본서 살게 된 지인은 “어딜 가나 유니클로 패션이라 놀랐다”고 했다. ‘유니클로 패…

      •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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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듀스 101’ 조작 의혹[횡설수설/송평인]

      ‘프로듀스 101’ 조작 의혹[횡설수설/송평인]

      아이돌 연습생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 시리즈는 제목을 읽는 데서부터 세대 차가 드러난다. 101은 영어로 읽어야 한다. 그렇다고 ‘원 헌드러드 원’이나 ‘원 제로 원’으로 읽어서는 젊은이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미국 사람처럼 ‘원 오우 원’, 혹은 대강 연음해 ‘워…

      •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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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시위 과격화 우려[횡설수설/송평인]

      홍콩 시위 과격화 우려[횡설수설/송평인]

      중국 덩샤오핑 체제에서 개혁파의 기수였던 후야오방 총서기의 사망을 추도하기 위해 학생과 시민이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 모이기 시작한 것은 1989년 4월 17일이다. 계엄령이 내려진 것은 33일이 지나서다. 그 후에도 예상외로 강한 시위대의 저항에 약 5만 명의 군인은 베이징 …

      •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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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LG 배터리 전쟁[횡설수설/신연수]

      SK-LG 배터리 전쟁[횡설수설/신연수]

      특허는 기술경제 시대의 총아다. 스마트폰 하나에만 25만 개 이상의 특허가 있을 정도로 첨단 제품들은 특허를 빼고 생각할 수 없다. 미국 무선통신기술 개발업체 퀄컴은 특허 로열티로만 매년 수조 원을 챙길 정도로 핵심 특허의 가치는 엄청나다. 수출 규모 세계 7위인 한국은 특허 출원 건…

      •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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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도럴 스캔들’[횡설수설/서영아]

      트럼프의 ‘도럴 스캔들’[횡설수설/서영아]

      2016년 10월 25일,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골프 리조트 ‘트럼프 내셔널 도럴’을 찾았다. 선거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 일각이라도 아껴 유권자를 찾아다녀야 했지만 그는 기자들 앞에서 생뚱맞게도 골프장 홍보를 했다. 다음 날에는 …

      • 201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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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 만의 사과[횡설수설/우경임]

      8년 만의 사과[횡설수설/우경임]

      ‘원인 미상 폐손상 질환.’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 물질로 인한 폐질환의 첫 진단명이다. 2011년 4월 서울아산병원에 20, 30대 임산부 등 8명이 이 진단명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폐가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돼 급성호흡부전을 겪다가 4명이 사망했다. 도통 원인을…

      • 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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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ANG’의 퇴조[횡설수설/서영아]

      ‘FAANG’의 퇴조[횡설수설/서영아]

      아이폰이 세상에 나온 때는 2007년. 그로부터 불과 수년 만에 스마트폰은 세상을 지배하는 도구가 됐다. 많은 이가 알람 소리에 일어나 다시 잠들 때까지 한시도 스마트폰을 놓지 못한다. 통신과 검색, 쇼핑, 게임 등 가히 현대인의 모든 생활이 스마트폰에 신세 지고 있다. 그 덕에 급성…

      •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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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모펀드[횡설수설/구자룡]

      사모펀드[횡설수설/구자룡]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헤지펀드 운영사인 ‘퀀텀 펀드’의 조지 소로스 회장이 비난의 대상이 됐다. 아시아 각국이 통화 가치 폭락으로 난리가 났는데 환란 와중에 엄청난 차익을 챙겼기 때문이다. 퀀텀 펀드 같은 헤지펀드는 통상 소수의 투자자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사모펀드다. 한국…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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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월세 신고제[횡설수설/신연수]

      전월세 신고제[횡설수설/신연수]

      “미안스럽습니다. 사날 후에 꼭 드리겠습니다.” “글쎄 언제가 사날이란 말이오? 돈두 다 싫소. 오늘은 방을 내주.” 김유정의 소설 ‘따라지’에서 집주인과 세입자가 옥신각신하는 장면이다. 돈이 아쉬워 사글세를 들인 집주인은 밀린 방세를 받으려다 결국 실패한다. 사글세는 보증금 없이…

      •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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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포주공 1단지[횡설수설/김광현]

      반포주공 1단지[횡설수설/김광현]

      강남이란 개념도 희박하던 1971년 9월 ‘남서울 아파트’라는 이름으로 대단지 아파트 분양광고가 나갔다. 지금의 반포주공 1단지다. 강남 아파트 시대의 문을 열었다는 의미에서 한국 주택사에서도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지금은 40년이 훌쩍 넘은 구식 설계와 시공으로 엘리베이터도 없고 집…

      •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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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출생시민권[횡설수설/우경임]

      美 출생시민권[횡설수설/우경임]

      ‘중국인 임신부들은 해외여행을 온 것처럼 하와이로 입국한 뒤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했다. 입국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헐렁한 옷을 입어 부른 배를 감췄다. 머물 숙소로는 미리 외운 대로 와이키키 해변 5성급 호텔인 트럼프 호텔을 콕 집어 답했다.’ 올해 1월 미국 LA 연방검찰은 중국…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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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 상속[횡설수설/송평인]

      한정 상속[횡설수설/송평인]

      상속을 불평등의 기원이라고 보고 상속 재산을 국가나 사회에 귀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상주의자도 있다. 그렇지 않고 상속을 인정한다고 해도 재산이 플러스일 때만 물려받고 빚이 있을 때는 물려받지 않는다면 공정하지 않다고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꼭 그렇게 볼 것은 아니다. 부모 잘 …

      •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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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체정보의 명암[횡설수설/이진구]

      생체정보의 명암[횡설수설/이진구]

      올 4월 미국의 한 정보기술(IT) 전문지가 최신 스마트폰의 지문 잠금 기능이 위조 지문에 의해 해제되는 과정을 보도했다. 첩보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와인 잔에 묻은 지문을 카메라로 찍어, 이를 3D프린터로 인쇄한 것. 위조 지문을 갖다댄 지 세 번 만에 스마트폰의 지문 잠금 기능은 간…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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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生의 마지막 2년[횡설수설/이진구]

      生의 마지막 2년[횡설수설/이진구]

      영화배우 고(故) 신성일은 생의 마지막 시간을 전남 화순의 한 요양병원에서 보냈다. 지난해 10월 중순 인터뷰를 위해 찾았는데, 마치 경치 좋은 곳에 있는 깔끔한 콘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여기서 그는 매주 한 번 ‘신성일 영화제’를 열고 자신이 출연한 작품들을 지인들과 함께 감상했다…

      •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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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만나러 갑니다[횡설수설/우경임]

      이제 만나러 갑니다[횡설수설/우경임]

      “2011년 ‘이만갑’을 처음 시작할 때 남한에선 UFO(미확인 비행 물체)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매거진M이 2017년 2월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를 분석한 글이다. 실제로 우리 사회 이방인으로 살던 탈북민들이 당당히 얼굴을 …

      •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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