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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설수설/송평인]메리 크리스마스를 위하여

      미국인에게 올해 크리스마스는 좀 특별하다. 크리스마스 인사로 메리 크리스마스를 지지한 도널드 트럼프가 해피 홀리데이스(Happy Holidays) 편에 선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당선됐기 때문이다. 해피 홀리데이스는 의도는 좋으나 너무 작위적이다. 유럽은 미국보다 더 무신론적이지만 크…

      • 201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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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사시 동기’ 박한철과 황교안

      [횡설수설/송평인]‘사시 동기’ 박한철과 황교안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가 3년 남은 전효숙 헌법재판관을 사직하게 한 뒤 헌법재판소장으로 지명하는 절차를 밟았다. 사법시험 동기인 그에게 새로 임기 6년을 보장해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소장을 외부에서 데려와 재판관과 동시에 소장으로 임명하면 모르되 재판관을 사직하게 한 뒤 소장…

      •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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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청소년이 선호하는 이공계

      [횡설수설/정성희]청소년이 선호하는 이공계

      청소년의 장래희망은 그해 일어난 이벤트와 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1999년 드라마 ‘카이스트’와 ‘허준’이 방영되고 그해 카이스트와 한의대의 입시경쟁률이 급등했다. ‘슈퍼스타K’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끈 해에는 실용음악과 경쟁률이 수백 대 1로 치솟았다. 아이돌 그룹…

      • 20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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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문명]알레포의 비극과 한반도

      [횡설수설/허문명]알레포의 비극과 한반도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가 “알레포 완전 탈환”을 선언한 지 엿새 만인 19일 터키 앙카라에서 러시아 대사가 피살당했다. “알레포를 잊지 마라, 시리아를 잊지 마라”라고 외친 테러범은 놀랍게도 터키의 경찰관이었다. 자국민 학살 주범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에 대한 ‘사적 보…

      •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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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이기적 유전자’ 출간 40주년

      [횡설수설/송평인]‘이기적 유전자’ 출간 40주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과학서적은 아이작 뉴턴의 ‘프린키피아’다.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프린키피아’의 1687년 첫 번째 유럽판이 370만 달러(약 44억 원)에 낙찰됐다. 제임스 2세에게 헌정된 영국판이 2013년 250만 달러(약 30억 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

      •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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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본토 영어 vs 글로벌 영어

      [횡설수설/고미석]본토 영어 vs 글로벌 영어

      ‘다음 북한 말은 무슨 뜻인가? ①종합지짐 ②안슬프다 ③뿌무개.’ 알쏭달쏭한가. 분단 세월에 남북한 말이 크게 달라진 탓이다. 탈북민은 남한 단어의 절반밖에 이해하지 못한다. 탈북 학생들은 언어 차이로 수업을 따라가기 벅차다고 호소한다. 그래서 남북한 말의 무료 번역앱 ‘글동무’도 나…

      • 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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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수용]“왜 못 막았어”

      [횡설수설/홍수용]“왜 못 막았어”

      ‘자기 한계를 인정하고, 구성원을 존중하고, 본인에 대한 평가를 감정적으로 듣지 않는다.’ 다국적 대학교수 5명으로 구성된 한 연구진이 지난해 직장인 집단 인터뷰를 통해 결론 내린 좋은 리더의 특징이다. 경영전문가 짐 콜린스도 최고의 리더십으로 겸손을 꼽았다. 김창희 싱가포르 리퍼블릭…

      • 201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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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한기흥]드론의 김일성 동상 공격

      [횡설수설/한기흥]드론의 김일성 동상 공격

      지난달 25일 숨진 쿠바의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의 묘비는 커다란 둥근 암석에 ‘피델’이라는 이름만 달랑 붙인 소박한 형태다. 그는 자신의 동상이나 기념비를 세우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도로, 공원 등에도 자기 이름과 사진을 붙이지 못하게 했다. 개인 우상화에 반대한 것이 오…

      • 20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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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아빠의 육아휴직

      [횡설수설/고미석]아빠의 육아휴직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은 2013년 첫아들 조지 왕자가 태어났을 때 군 복무 중이었으나 당당히 2주간 육아휴가를 썼다.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해 첫딸을 낳고 두 달간 육아휴직을 냈다. 남성 육아휴직이 유명 인사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미국에선 특히 창의성을 중시하는 정…

      •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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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하나의 중국’

      [횡설수설/고미석]‘하나의 중국’

      대만에서 2016년을 상징하는 한자는 괴로울 ‘고(苦)’다. 대만 롄허(聯合)보에 따르면 ‘올해의 한자’ 후보 51자를 놓고 인터넷 투표를 실시한 결과 ‘苦’가 1위를 차지했다. 여느 해보다 자연재해가 많았던 데다 대만 독립을 지향하는 민진당 차이잉원 총통의 집권을 계기로 중국과의 관…

      • 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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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대통령의 혼밥

      [횡설수설/고미석]대통령의 혼밥

      정치인에게 식사는 개인적 휴식이 아니라 업무의 연장이다. 올해 방영된 일본 드라마 ‘그라메: 총리 요리사’는 총리 관저에서 일하는 25세 여성 요리사를 통해 식사정치의 묘미를 보여준다. 총리는 복잡한 현안이 걸려 있는 껄끄러운 상대를 관저로 초청해 음식에 숨겨진 코드로 정치적 메시지를…

      • 20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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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대통령 권한대행의 임기

      [횡설수설/이진]대통령 권한대행의 임기

      “나 하와이에서 잠시 쉬고 아이크가 오기 전에 돌아오겠소.” 1960년 4·19혁명으로 하야한 이승만 전 대통령이 5월 29일 김포공항을 떠나면서 남긴 말이다. 아이크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의 애칭이다.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은 그해 6월 19일 미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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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김영란법’ 첫 과태료

      [횡설수설/이진]‘김영란법’ 첫 과태료

      영국의 아서 클라크는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리즈 같은 과학소설(SF)을 쓴 작가로 유명하다. ‘과학소설 분야의 3대 거장’으로 생전에 꼽힐 정도였다. 이 작가의 작품에서 유래한 ‘클라크의 3법칙’이 있다. 첫째, 노년의 과학자가 무엇이 가능하리라고 한다면 그것은 거의 확실히 맞다. …

      • 201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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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수용]대통령의 옷값

      [횡설수설/홍수용]대통령의 옷값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메리 토드 여사는 옷값을 감당하지 못해 백악관에서 쓰려고 사둔 비료를 내다 팔려고까지 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부인 낸시 여사는 디자이너의 옷을 빌린 뒤 안면몰수하고 돌려주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 “퍼스트레이디라서 사야 하는 옷이 너무 많았다”…

      •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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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청문회장의 무례한 “거수해 보세요”

      [횡설수설/송평인]청문회장의 무례한 “거수해 보세요”

      발성 박수 거수 기립 표결은 일반적인 투표와 달리 비밀이 보장되진 않지만 간단히 찬반을 따져볼 수 있어 많이 이용된다. 발성이나 박수 표결은 찬성 측과 반대 측 중에서 소리가 큰 쪽이 이기는 표결이다. 하지만 압도적 차이가 나지 않을 경우 어느 쪽이 우세한지 구별하기 힘들다. 거수나 …

      • 20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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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청와대 ‘보안손님’ 차은택

      [횡설수설/정성희]청와대 ‘보안손님’ 차은택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는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하는 장면이 나온다. 갖은 음모와 술수 끝에 백악관에 입성한 악의 화신 프랭크 언더우드 대통령도 백악관에서는 비밀공간을 찾기 어렵다. 그는 철제계단이 놓인 외진 공간을 아지트 삼아 담배도 피우고 정적을 만나 거래를…

      • 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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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탄엑(방탄소년단-엑소) 전쟁

      [횡설수설/정성희]탄엑(방탄소년단-엑소) 전쟁

      올해 8회를 맞는 2016 MAMA(엠넷아시아뮤직어워드)의 화제는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눈물이었다. 리더 랩몬스터가 “안 될 거라는 분들도 많았는데 우리를 믿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하는 도중에 멤버들은 주먹으로 눈물을 훔쳤다. BTS는 …

      • 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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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2017년 달력의 고민

      [횡설수설/고미석]2017년 달력의 고민

      이탈리아 타이어 회사 피렐리의 달력은 해마다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다. 톱모델들과 저명한 사진작가를 섭외해 예술적인 세미누드 달력을 내기 때문이다. 올해는 색다른 시도로 관심을 끌었다. 몸매 대신 오노 요코 등 자기 분야에서 뚜렷한 업적이 있는 여성들이 옷을 입은 모델로 등장한 것이다.…

      • 20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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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표창원 의원의 튀는 언행

      [횡설수설/이진]표창원 의원의 튀는 언행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18대 대선 투표를 이틀 앞둔 2012년 12월 17일 한 전직 경찰대 교수에게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다. 전직 교수는 종편 토론에서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댓글 사건을 놓고 공세적 언변과 법전을 통째로 외운 듯한 법률지식으로 상대방을 몰아붙였다. 여직원은 감금…

      • 201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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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대구 서문시장의 눈물

      [횡설수설/권순활]대구 서문시장의 눈물

      임진왜란 직후인 1601년 대구에 관찰사가 상주하는 경상감영이 설치됐다. 대구가 영남지방의 행정 중심지로 탈바꿈하면서 경제활동도 활발해졌다. 재래시장은 당초 대구성(城)의 북문 밖에 있었으나 숙종 때인 1679년 경상감영의 서문 밖으로 옮겨가면서 서문시장이란 이름을 얻었다. 서문시장은…

      • 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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