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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설수설/고미석]실리콘밸리의 사막도시

      8월 마지막 주 미국 네바다 주 블랙록 사막에 ‘블랙록시티’란 이름의 도시가 신기루처럼 나타났다 흔적 없이 사라진다. 올해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인구 7만 명의 임시 도시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공동체의 주민이 되려면 참가비 400달러에, 물 식량 같은 생필품과 의식주를 자급자족…

      •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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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핵잠수함 군비 경쟁

      [횡설수설/이진]핵잠수함 군비 경쟁

      1982년 포클랜드 전쟁 때 영국 핵잠수함 5척이 1만4400km 떨어진 포클랜드를 향해 출항했다. 잠수함 전단은 20노트 속도로 2주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 중 한 척이 아르헨티나 유일의 순양함 ‘헤네랄 벨그라노’를 어뢰 2발로 격침해 전쟁의 승기를 잡았다. 그제야 느린 디젤 …

      • 201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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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박수환과 민유성의 ‘이상한 거래’

      [횡설수설/권순활]박수환과 민유성의 ‘이상한 거래’

      2008년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 총재(행장)에 취임한 민유성은 홍보대행사인 뉴스커뮤니케이션즈(뉴스컴)와 1억5000만 원 규모의 용역 계약을 맺었다. 자체 홍보조직이 탄탄한 산은에서 억대의 돈을 지급하며 외부 업체에 홍보를 위탁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산은 관계자는 “당시 내…

      •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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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재능 수저’

      [횡설수설/고미석]‘재능 수저’

      성공이란 재능의 결과인가, 노력의 열매인가. 이를 둘러싼 학설은 분분하다. 2008년 나온 맬컴 글래드웰의 베스트셀러 ‘아웃라이어’는 ‘1만 시간의 법칙’으로 세계적 반향을 일으켰다. 타고난 재능보다 후천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이다. 2014년 이를 뒤집는 학설이 나왔다. 미 프…

      •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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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문명]기상청의 ‘희망 고문’

      [횡설수설/허문명]기상청의 ‘희망 고문’

      가을의 시작이라는 처서(處暑)가 어제였지만 낮 최고기온이 33도로 폭염이 이어져 24절기가 무색했다. 기상청은 26일 이후부터는 더위가 꺾이겠다고 예고했지만 너무 많이 틀려서 믿음이 안 간다. 기상청 오보는 올여름 내내 계속됐다. 11∼14일 절정에 이를 것이라 했지만 수은주는 더 치…

      •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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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살인 물질로 쓰인 니코틴

      [횡설수설/이진]살인 물질로 쓰인 니코틴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주술사(呪術師)’들은 점을 치기 전 줄담배를 피웠다. 천막집(티피)이 연기로 가득 차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환영을 보고 미래를 점친 것이다. 주술사는 저러다 죽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도 이튿날이면 정상으로 돌아왔다. 인디언들은 회의 전 불붙인 …

      •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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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스포츠 영웅의 인간학

      [횡설수설/이진]스포츠 영웅의 인간학

      웬만한 축구팬이라면 ‘드로그신(神)’으로 불리는 디디에 드로그바를 기억한다. 수비수들을 무자비하게 돌파하는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다. 박지성은 “그는 그냥 바위다. 서로 몸이 부딪치면 나가떨어진다”고 평했다. 드로그바는 조국 코트디부아르의 2006년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후 생중계하…

      •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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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샥스핀의 정치학

      [횡설수설/고미석]샥스핀의 정치학

      상어 지느러미로 만드는 샥스핀은 중국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이다. 중국인들은 행운을 가져오는 건강식이라며 결혼식 같은 축하모임에서 샥스핀을 즐겨 먹는다. 하지만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에선 샥스핀을 찾을 수 없다. 올 1월 그는 채널A의 ‘먹거리 X파일’ 200회에서 그…

      • 201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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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수용]조창걸의 꿈

      [횡설수설/홍수용]조창걸의 꿈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77)은 싱크대가 부엌 시설의 전부였던 1970년대, 부엌가구와 입식주방이라는 개념을 들여와 주부만의 노동 공간이던 부엌을 가족의 생활공간으로 바꿨다. 그는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한국에서는 찾기 어렵다고 한 자수성가형 부자지만 실제 연봉은 등기이사 5명 가운데 가장…

      •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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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탁구의 ‘우리 영식이’

      [횡설수설/고미석]탁구의 ‘우리 영식이’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인 김연경(28)은 누리꾼들 사이에 ‘우리 누나’로 통한다.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국내 팬들이 애정과 친근함의 표시로 ‘우리 형’으로 부르는 것처럼 말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한일전에서 30점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이끈 ‘우리 누나’에 이어 ‘우리 동생…

      • 20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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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사상 최고로 더운 7월

      [횡설수설/송평인]사상 최고로 더운 7월

      미국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서는 아름답지만 속물적인 여인 데이지의 남편이자 개츠비의 연적인 톰 뷰캐넌이란 인물이 나온다. 뷰캐넌은 ‘매년 여름이 더 더워진다’고 불평하는데 뉴욕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에서 뜨거운 여름은 살인의 클라이맥스로 끌고 가는 또 하나의 등장인물이다. 프랜시스 …

      •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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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한기흥]‘생물학적 호남’ 이정현

      [횡설수설/한기흥]‘생물학적 호남’ 이정현

      새누리당의 이정현 대표가 ‘생물학적 호남(湖南)’이란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꺼낸 얘기다. 전남 순천 출신인 이 대표가 “대선에서 호남 표 가져오겠다”고 한 데 위협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추 의원은 “그렇지 않다”며 “그분은 남성이어서 생물학…

      • 20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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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한국 독립운동가와 중국 여인의 사랑

      [횡설수설/이진]한국 독립운동가와 중국 여인의 사랑

      “당신은 너무 행복에 겹군요. 결혼하더니 당신은 변했어요.” 미국 작가 님 웨일스가 쓴 독립운동가 김산의 일대기인 ‘아리랑’에서 김산이 일곱 살 손위 혁명동지에게 투정하듯 건넨 말이다. 영어를 번역한 탓인지 말투가 어색하지만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함께 목숨을...

      •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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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김무성의 ‘쓴소리 투어’

      [횡설수설/고미석]김무성의 ‘쓴소리 투어’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2015년 대선 출마 선언 직후 리스닝 투어(listening tour)에 나섰다. 우리 식으로 하면 ‘민생 행보’다. 소탈한 이미지를 위해 밴을 타고 다녔는데 공화당에선 이렇게 꼬집었다. “힐러리는 여행할 때 비행기 두 대가 필요하다. 한 대는 본인…

      • 201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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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롯데의 별당 마님’ 서미경

      [횡설수설/권순활]‘롯데의 별당 마님’ 서미경

      롯데그룹은 1970, 80년대 미스 롯데 선발대회를 열었다. 원래는 회사 CF 모델을 뽑기 위한 행사였지만 연예인들의 등용문 역할도 했다. 원미경 이미숙 채시라 이미연 등 뒷날의 톱스타들도 이 대회를 통해 세상에 얼굴을 알렸다. 관심이 높았던 1977년의 제1회 미스 롯데는 아역 연예…

      •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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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58년 개띠들의 전성시대

      [횡설수설/고미석]58년 개띠들의 전성시대

      한국 사회에서 ‘58년 개띠’는 단연 주목의 대상이다. 이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전쟁 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아이콘으로서 ‘머릿수’가 많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시절은 2부제나 3부제의 ‘콩나물 교실’에서 부대끼고 화장실 앞에 긴 줄을 서야 했다. 중고교 시절엔 평준화제도 도입…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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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부산행’과 좀비

      [횡설수설/정성희]‘부산행’과 좀비

      영화 ‘부산행’이 ‘천만 관객’ 고지를 찍었다. 부산행 KTX에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좀비로 변한 사람들과의 처절한 사투, 생존본능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연상호 감독 작품이다. 칸 영화제 중에서도 흥행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장르 영화만 초대하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 기립박…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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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스포츠 지도자 한류

      [횡설수설/이진]스포츠 지도자 한류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레슬링의 양정모가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을 때 온 나라가 흥분의 물결에 휩싸였다. 한 시인은 ‘젊은 운동선수에 지나지 않았던 양정모가 태극기를 몬트리올 하늘 높이 휘날린 순간 한국의 아들, 한국인의 벗, 모든 한국인의 가장 가까운 혈연이 됐다’고 썼…

      •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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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브라질의 ‘빛나는 3등’

      [횡설수설/고미석]브라질의 ‘빛나는 3등’

      남미 대륙에서 첫 올림픽을 치르는 브라질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부정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현직 대통령은 탄핵심판으로 직무 정지 상태다. 혼돈의 정치는 경기 침체를 초래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까지 안팎의 악재가 줄줄이 터졌다. “선수촌 화장실 물이 안 내려간다” “운…

      •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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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오바마의 늦복

      [횡설수설/고미석]오바마의 늦복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처복을 타고났나 보다. 부인 미셸 여사가 민주당 전당대회의 명연설과 더불어 노래로도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달 20일 CBS에서 빈곤층 여학생 교육 지원을 위해 ‘내 딸들을 위한 노래’를 부르자 음원 판매량이 1562% 폭등했다.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

      • 201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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