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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설수설/정성희]저커버그의 옷장

      “무엇을 입어야 할까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육아휴직을 끝내고 출근하는 날 회색 티셔츠와 진회색 후드 티로 가득한 자신의 옷장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며 물었다. 저커버그가 티셔츠와 후드 티를 즐겨 입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똑같은 옷이 여러 벌 걸려 있는 모습에 고개…

      • 20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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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문명]글로벌 인재가 외면하는 나라

      [횡설수설/허문명]글로벌 인재가 외면하는 나라

      ‘글로벌 인재(Global talent)’라는 저서를 낸 미국 스탠퍼드대 사회학과 신기욱 교수는 “미국 사회를 이끄는 혁신의 힘은 ‘다양한 국적의 인재’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실제로 실리콘밸리 회사 설립자 절반이 외국 태생이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처…

      •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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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몰카와 포르노

      [횡설수설/송평인]몰카와 포르노

      영어에 업스커트 포토(upskirt photo)라는 말이 있다. 스커트 아래에서 위로 올려 찍는 사진을 말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몰래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을 일반화해서 이렇게 지칭한다. 이런 사진을 불법으로 볼지 확립된 기준은 아직 없다. 미국 텍사스 주와 오리건 주, 워싱…

      •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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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녕]낙동강벨트의 균열

      [횡설수설/이진녕]낙동강벨트의 균열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다. 그가 공직을 맡기 훨씬 전인 2006년 12월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낙동강 전선’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한강 전선이 아니라 낙동강 전선에서 용이 나온다. 역사의 해안가에서 지금 날개 달고 날 채비하는 사람이 많다…

      •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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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제균]이등박문과 박문사

      [횡설수설/박제균]이등박문과 박문사

      어릴 적 ‘이등박문 같은 ×’이라는 욕이 있었다. 이등박문을 그냥 ‘안중근 의사가 쏘아 죽인 나쁜 일본인’ 정도로 알았다. 나중에야 그가 고종과 대신들을 겁박하고 회유해 을사늑약을 체결한 뒤 초대 한국 통감에 오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임을 알게 됐다. 뒷날 이토가 메이지(明治) 내…

      • 201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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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대구의 ‘眞진박’ 인증샷

      [횡설수설/정성희]대구의 ‘眞진박’ 인증샷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 화제다. 대구지역에 출마한 예비후보 6명이 이날 아침 대구 남구의 해장국집에서 ‘총선 필승’을 외치는 모습이다. 정 전 장관은 사진과 함께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행동을 같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썼다. …

      • 20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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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1인 미디어’의 신세계

      [횡설수설/고미석]‘1인 미디어’의 신세계

      요즘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미셸 판은 흙수저였다. 그의 부모는 달랑 20달러 쥐고 미국에 이민 온 베트남계였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 하도 이사를 많이 다녀 늘 외톨이 신세였다. 혼자 노는 데 익숙했던 그는 어머니한테 배운 화장법을 바탕으로 2007년 골방에서 나 홀로 찍은 메이크업 영상…

      •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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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포스코의 첫 적자와 外風

      [횡설수설/이진]포스코의 첫 적자와 外風

      소설가 이대환이 쓴 평전 ‘박태준’을 읽었을 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은 구절이 있다. “이 돈은 우리 조상님들 피 값이다. 공사를 성공 못하면 우리 모두 다 우향우해서 저 포항 앞바다에 빠져 죽자.”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로 일본에서 받은 무상자금 3억 달러, 유상자금 2억 달러를 …

      •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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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김형욱이 만든 철학자 신영복

      [횡설수설/송평인]김형욱이 만든 철학자 신영복

      신영복의 첫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나왔을 때 무기수가 감옥에서 그런 맑은 생각을 끌어낼 수 있다는 데 놀랐다. 소주 ‘처음처럼’이 나왔을 때는 정겨운 글씨체가 신영복의 것이라는 데 대해 다시 놀랐다. 그의 ‘강의’나 ‘담론’을 읽으면서는 동양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신선한 …

      •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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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굿바이 ‘쌍문동 10통 2반’

      [횡설수설/고미석]굿바이 ‘쌍문동 10통 2반’

      1단 부음기사에 실린 이름은 낯설어도 사진 속 얼굴이 친근하다. 지난주 69세 나이로 별세한 영국 배우 앨런 리크먼.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아내 몰래 애인에게 줄 목걸이를 고른 뒤 ‘미스터 빈’과 선물 포장을 놓고 실랑이를 벌인 남편이다. ‘해리 포터’에서는 음울한 스네이프 교수…

      • 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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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이승만 國父론 논란

      [횡설수설/송평인]이승만 國父론 논란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중민(中民)론을 주장한다. 운동권의 민중론으로는 한국의 민주화를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중산층과 민중을 결합한 중민이란 말을 만들었다고 한다. 한국의 민주화는 근대화의 실패로 인해 빈곤과 소외가 가중된 무산층(민중)이 이끈 것이 아니라 근대화의 성공으로 형…

      • 201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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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순둥이’ 유일호의 변신

      [횡설수설/권순활]‘순둥이’ 유일호의 변신

      1964년부터 3년 5개월간 경제부총리로 재임한 장기영은 별명이 많았다. 컴퓨터 달린 불도저, 왕초, 보스, 탱크, 불면불휴(不眠不休) 같은 말들이 그를 따라다녔다. 때로 독선적이란 비판도 받았지만 추진력과 정교함을 갖춘 리더십은 박정희 대통령을 보좌해 금리 현실화, 독일 차관 유치,…

      • 201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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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어당팔’ 황우여의 지역구 챙기기

      [횡설수설/고미석]‘어당팔’ 황우여의 지역구 챙기기

      2008년 스승의 날을 앞두고 당시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한 차관과 간부들이 각기 모교를 찾아가 2000만∼500만 원씩 격려금 지급을 약속했다. 한데 이런 ‘선행’이 공개된 직후 여론이 부글부글 끓었다. 김 장관을 포함한 10명이 약속했다 취소한 격려금 7500만 원이 개…

      • 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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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은퇴 부부의 백세인생

      [횡설수설/고미석]은퇴 부부의 백세인생

      일본에서 ‘와시모족’은 정년퇴직 후 부인이 외출할 때마다 눈치 없이 “나도 갈래” 하고 따라나서는 남편을 일컫는 말이다. 남편을 아내가 앓는 온갖 병의 근원으로 지목해 ‘부원병(夫源病)’이란 신조어도 있다. 우리나라 주부들은 은퇴 후 집에서 하루 세 끼를 챙겨 먹는 남편을 ‘삼식이’라…

      • 201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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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제균]ARS 여론조사의 덫

      [횡설수설/박제균]ARS 여론조사의 덫

      바야흐로 선거철. 이틀에 한 번꼴로 전화가 걸려온다. “안녕하십니까. 4월 실시되는 20대 총선과 관련해….” 기계음이라면 고민할 필요 없다. 가차 없이 끊는다. 사람 목소리면 인내가 필요하다. 전화 면접원이 여론조사 개요를 설명한 뒤 “3분(또는 5분) 정도 시간을 내달라”고 요청하…

      • 20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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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忘憂草를 대하는 자세

      [횡설수설/이진]忘憂草를 대하는 자세

      ‘감자’와 ‘배따라기’를 쓴 소설가 김동인은 “한 모금의 연초가 막힌 생각을 트게 한다”며 흡연 예찬론을 펼쳤다. 니코틴은 뇌혈관을 자극해 사고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작가들이 창작의 동반자로 담배를 피운다면 서민은 고단한 인생살이에서 불쑥불쑥 솟아나는 불안감이나 압박감을 달래려고 …

      • 201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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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송구합니다” 장관

      [횡설수설/고미석]“송구합니다” 장관

      “사려 깊지 못한 처신이었다.” “송구하게 생각한다.” 그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도돌이표처럼 반복했던 말이다. 자신의 교육철학을 펼치기보다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자녀의 국적 논란에 대한 질문 세례를 받고 사과하느라 바빴다. ▷이날 청문회는 …

      • 201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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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수용]안개 속 세종 아파트

      [횡설수설/홍수용]안개 속 세종 아파트

      3년 전 세종특별자치시는 ‘뭉치면 편하고, 흩어지면 고달픈 동네’였다. 주민의 8할이던 공무원과 기자들은 오전 7시 반 통근버스를 떼 지어 타고 안개 속 출근을 했다. 점심이면 다 같이 승합차로 백숙집에 갔고, 저녁이면 동네 하나뿐인 치킨집에서 번호표를 받았다. 교실이 부족해 초등학생…

      • 20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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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문송합니다”

      [횡설수설/정성희]“문송합니다”

      쌀쌀한 겨울날 어린 꼬마가 벤치에 앉아 흐느끼고 있다. 지나가던 신사가 이상하게 여기고 왜 우느냐고 묻는다. “문과예요.”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다는 듯 신사는 소년을 껴안아준다. 진학과 취업이 어려운 문과생의 비애를 보여준 이 패러디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다. “인문계의 90%가…

      • 201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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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임성기 약국과 한미약품

      [횡설수설/권순활]임성기 약국과 한미약품

      전봇대가 골목골목 늘어서 있던 시절, 서울의 많은 전봇대에 붙어있던 광고지가 있었다. ‘임질 매독 임성기 약국(전화번호).’ 중앙대 약대 출신인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27세 때인 1967년 서울 종로5가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약국을 열었다. 당시로는 드물게 성병 치료약을 취급해 대박…

      • 20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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