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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설수설/이진녕]아깝다 손학규

      지난 8년간 나는 손학규에 대해 4번의 칼럼을 썼다. 그가 경기도지사 직을 마치고 민심대장정에 올랐을 때 “쇼라고 아무나 하나”라고 격려했다. 한나라당에서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이적했을 땐 “13년간 키워준 당에 침을 뱉고 떠나는 건 도리가 아니다”는 투로 비판했다. 처음 민주당 대표가 …

      • 201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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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아홉 살짜리 딸과의 약속

      [횡설수설/고미석]아홉 살짜리 딸과의 약속

      중국 춘추시대의 유학자인 증자(曾子)의 집에서 생긴 일이다. 어린 아들이 장에 가는 엄마를 따라가겠다며 떼를 썼다. 엄마가 “얌전히 기다리면 다녀와서 돼지를 잡아 요리해 주겠다”는 말로 달래놓고 장에 갔다 오니 증자가 소중한 돼지를 잡고 있었다. 깜짝 놀란 아내는 “그냥 해본 말인데 …

      • 201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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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경복궁의 밤

      [횡설수설/정성희]경복궁의 밤

      분주하고 시끄러운 서울 도심에 땅거미가 내려앉을 무렵 경복궁의 주요 건물에 불이 들어온다. 불볕더위가 한풀 꺾이고 산들바람이 불어오면 경복궁은 낮의 근엄함과는 다른 황홀한 자태를 드러낸다. 조명을 밝힌 경회루는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뿜어내고, 경복궁 내부에서 바라보는 도심 빌딩 숲은 마…

      • 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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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실세 부총리 최경환 효과

      [횡설수설/권순활]실세 부총리 최경환 효과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의 얼굴이 오랜만에 활짝 펴졌다. 25일 발표된 13명의 장차관급 인사에서 기재부 출신이 대거 약진하면서 해묵은 난제였던 고위직 인사 적체가 풀렸다.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추경호 기재부 1차관이 승진한 것을 비롯해 주형환 신임 기재부 1차관과 방문규 2차관, 이석준…

      • 20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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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박수경 팬클럽의 병증

      [횡설수설/고미석]박수경 팬클럽의 병증

      기원전 4세기 아테네에 프리네라는 고급 창부(娼婦)가 살았다. 미모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시련이 닥쳤다. 연극에 전라(全裸) 출연을 했다는 이유로 신성모독죄로 고발당한 것이다. 사형을 당할 수도 있는 중죄였다. 그의 연인이자 변호를 맡은 웅변가 히페레이데스는 배심원들 앞에서 충…

      •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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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녕]정의당의 정치공학 뒷거래

      [횡설수설/이진녕]정의당의 정치공학 뒷거래

      심상정 의원과 노회찬 전 의원은 정의당의 상징적 인물이다. 두 사람 다 ‘스타 강사’로 이름이 높다. 마이크를 잡으면 유창하고도 걸쭉한 말솜씨로 좌중을 사로잡는다. 진보와 관련된 어려운 내용도 쉽게 풀어 전달한다. 심 의원은 2년 전 새누리당이 주최하는 한 워크숍에 강사로 나선 적도 …

      • 20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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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조전혁의 끝나지 않은 전쟁

      [횡설수설/최영훈]조전혁의 끝나지 않은 전쟁

      2010년 당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전교조 소속 교사의 명단 공개를 강행했다. 앞서 법원은 명단을 공개하지 말라는 판결을 내렸다. 명단이 공개되자 그의 홈페이지에는 방문자들이 폭주해 서버는 한동안 마비 상태였다. 법원은 조 의원에게 계속 명단을 공개하면 하루 3000만 원씩 전교조…

      • 201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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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소프트웨어 과목도 수능 필수?

      [횡설수설/신연수]소프트웨어 과목도 수능 필수?

      한국 청소년들은 게임 대장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나 ‘스타크래프트’ 같은 온라인 게임을 못하면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할 정도다. 하지만 정작 이런 게임을 만드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워본 사람은 전체 중고교생의 10%도 안 된다. 미국은 초등학교 때부터, 핀란드는 유아 시절부터…

      • 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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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네 볼따구니도 좋다’ 이상의 러브레터

      [횡설수설/고미석]‘네 볼따구니도 좋다’ 이상의 러브레터

      천재 작가 이상(1910∼1937)은 1933년 결핵 치료를 위해 황해도 배천온천에 갔다가 기생 금홍을 만났다. 살림을 차려 행복을 누린 것도 잠시. 남성 편력을 즐기던 금홍은 어느 날 집을 나갔다. 그 만남은 소설 ‘날개’로 재탄생했다. 말년의 이상은 이화여전 영문과를 졸업한 신여성…

      • 20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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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방형남]‘차르 푸틴’의 인기와 위기

      [횡설수설/방형남]‘차르 푸틴’의 인기와 위기

      요즘은 평범한 러시아 은퇴자들도 풍족한 연금 덕분에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옛 소련 시절에는 꿈도 꿀 수 없었던 호사다. 국민에게 아낌없이 돈을 풀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국내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러시아의 소리’ 방송은 지난주 푸틴의 지지율이 80%의 고공행진…

      • 201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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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이화여대 찾는 유커들

      [횡설수설/고미석]이화여대 찾는 유커들

      세계적 명문인 미국 하버드대는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즐비한 아름다운 캠퍼스로도 유명하다. 자녀를 동반한 한국의 열혈 학부모를 포함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빠뜨리지 않고 하는 ‘의식’이 있다. 창립자 존 하버드 동상의 왼발을 만지며 기념사진을 찍는 일이다. 본인이나 후손이 하버드대에 입…

      • 201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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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박 대통령과 제로 에너지 빌딩

      [횡설수설/정성희]박 대통령과 제로 에너지 빌딩

      영국 런던의 베딩턴 제로 에너지 단지는 소모되는 에너지만큼 건물 전체가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제로 에너지 빌딩’이다. 햇빛을 잘 받기 위해 20도 기울어진 남향으로 지어졌고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과 환기탑이 설치되어 있다. 이 단지는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데서 더 나아가 태양…

      • 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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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한기흥]北女 응원단의 흥행

      [횡설수설/한기흥]北女 응원단의 흥행

      이효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예쁘고, 가무에 능하고…. 뭇 남성들을 꽤나 두근거리게 만든 한 시대의 아이콘이다. 그럼 조명애는? 얼른 생각나지 않는다면 10여 년 전 일을 알기 어려운 청소년이거나, 여성의 외모엔 초연한 분 아니실지…. 북한 조선국립민족예술단 소속 단원인 그는 200…

      • 201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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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광역버스 立席금지 소동

      [횡설수설/정성희]광역버스 立席금지 소동

      광역버스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통해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을 연결해주는 서민의 발이다. 승용차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는 외곽 주민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그런데 이름만 좌석버스이지 출퇴근길에는 입석(立席) 버스가 된 지 오래다. 빠르게 달리는 버스에서 서 있는 …

      • 201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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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한국 맥주의 굴욕

      [횡설수설/최영해]한국 맥주의 굴욕

      버드와이저는 맥주 맛을 아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는 아니다. 카스나 하이트 같은 라거(Lager) 맥주로 맛이 엇비슷하다. 밀러나 쿠어스도 버드와이저와 비슷한 라거 맥주다. 수입 맥주라 한국에선 비싸게 받지만 미국에선 값이 싸고 펍(Pub) 같은 곳에서 흔히 마시는 대중 맥주다.…

      •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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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단원고 대입 특례

      [횡설수설/홍찬식]단원고 대입 특례

      세월호 참사를 당한 단원고 학생들의 특례 입학 문제가 논란을 낳고 있다. 여야는 직접적인 피해자인 단원고 2학년생 이외에 3학년생에게도 대학입시에서 정원 외(정원의 1% 이내)로 입학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오늘 처리한다. 국회가 이 법을 논의하는 동안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저는 단원…

      • 201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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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삼성전자가 베트남에 간 이유

      [횡설수설/최영해]삼성전자가 베트남에 간 이유

      베트남 하노이 서북쪽 박닌 성의 삼성전자 베트남공장에는 2만4000명의 베트남 직원이 일하고 있다.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는 직원들이 한 손에는 숟가락을, 다른 손엔 젓가락을 들고 있었다. 두 손으로 식사하니 속도도 빨라 보였다. 손재주가 뛰어난 베트남 사람들은 휴대전화 만드는 작업을 …

      • 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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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라면의 추억

      [횡설수설/고미석]라면의 추억

      1963년 9월 15일. 대한민국 라면의 원조가 탄생한 날이다. 개당 가격은 10원. 꿀꿀이죽 5원, 커피 한 잔 35원이었던 시절에 값싸고 쉽게 조리 가능한 식품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초기에 소비자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듣도 보도 못한 음식인 데다 라면이란 낯선 이름에서 옷감 등을…

      • 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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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권총 조폭

      [횡설수설/최영훈]권총 조폭

      영화 ‘범죄와의 전쟁’은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한 범죄 영화다. 조직폭력배와 부패 공무원이 결탁해 전성기를 맞다가 1990년대 초반 범죄와의 전쟁을 거치면서 서로 배신하는 내용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배우 최민식은 전직 비리 세관원 최익현으로 열연한다. 이 영화에는 최익현이 권총…

      • 201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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