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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매미의 트럼펫

      [횡설수설/정성희]매미의 트럼펫

      더위에 잠을 깨면 큰길 가로수나 아파트단지 조경수에 서식하는 매미들이 악을 쓰듯 울어댄다. 말매미의 울음소리를 한밤중에 불어대는 트럼펫에 비유한 이도 있다. 2010년 국립환경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매미 소음은 62∼82dB(데시벨)로 생활소음 기준(65dB)을 훌쩍 넘는다. 수면장애가…

      •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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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매미의 트럼펫

      [횡설수설/정성희]매미의 트럼펫

      더위에 잠을 깨면 큰길 가로수나 아파트단지 조경수에 서식하는 매미들이 악을 쓰듯 울어댄다. 말매미의 울음소리를 한밤중에 불어대는 트럼펫에 비유한 이도 있다. 2010년 국립환경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매미 소음은 62∼82dB(데시벨)로 생활소음 기준(65dB)을 훌쩍 넘는다. 수면장애가…

      •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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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강명]진격의 거인, 無力의 힘

      [횡설수설/장강명]진격의 거인, 無力의 힘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이 7일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진격의 거인’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을 대화 상대로 여기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진격’한다는 풍자였다. 개인적으로는 이날 브리핑 내용보다 ‘진격의 거인’이라는 비유에 더 관심이 갔다. 저 만화가 이제 정당 브리핑에까지 등장…

      • 20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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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몽블랑 만년필과 김영란법

      [횡설수설/송평인]몽블랑 만년필과 김영란법

      해발 4810m의 몽블랑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프랑스어로 ‘하얀 산(Mont Blanc)’이란 뜻이다. 멀리서 보면 너무나 아름다워 ‘하얀 여인’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몽블랑의 산봉우리들을 변형된 육각형 모양의 하얀 별로 형상화해 로고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독일제 고가 만…

      • 201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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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샐러리맨 신화 윤석금의 흥망

      [횡설수설/최영해]샐러리맨 신화 윤석금의 흥망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충남 강경상고와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윤석금은 1971년 한국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외판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비빌 언덕 하나 없었지만 판매사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외판사원 한 달 만에 국내 1위, 1년 만에 54개국 영업사원 중 1등을 차지했다…

      • 201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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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고국의 이우환 미술관

      [횡설수설/고미석]고국의 이우환 미술관

      요즘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찾는 미술애호가들이 제55회 베니스비엔날레 전시장 이외에 꼭 들르는 곳이 있다. 프랑스의 억만장자인 프랑수아 피노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팔라초 그라시’와 ‘푼타 델라 도가나 미술관’이다. 이 중 도가나는 낡은 세관 건물을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개조해 20…

      • 20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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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심규선]욱일기 트라우마

      [횡설수설/심규선]욱일기 트라우마

      “한국 매스컴은 아사히신문에 ‘당신네는 군국주의입니까?’라고 취재했더라면 좋았을걸.” 구로다 가쓰히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 주재 특별기자 겸 논설위원이 두 달 전에 낸 ‘한국 반일감정의 정체’라는 책의 한 구절이다. 그는 30년간 한국에서 기자로 살고 있다. 한국에 우호적 논조를 펼쳐…

      • 20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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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토종 뮤지컬 ‘밥 퍼’

      [횡설수설/홍찬식]토종 뮤지컬 ‘밥 퍼’

      공연에서 뮤지컬이 대세라고 한다. 거액의 로열티를 지불하는 외국 작품 말고도 국내 연극인들이 제작하는 신작(新作) 뮤지컬이 해마다 120편가량 무대에 오르고 있다. 잘나가는 국내 영화산업과 비교해 봐도 한국 뮤지컬의 생산력은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개봉된 신작 한국 영화는 175편이었…

      • 20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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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손효림]한국 여성의 계급

      [횡설수설/손효림]한국 여성의 계급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설국열차’는 빙하기가 닥친 후 살아남은 사람들이 탄 기차 속 계급사회를 직설적이고 충격적으로 그렸다. 기차는 부유한 사람들이 탄 ‘앞쪽 칸’과 굶주림속에 핍박받는 사람들이 탄 ‘꼬리칸’으로 철저히 구분된다. 귀족과 평민, 양반과 천민 같은 신분은 사라졌지만 부…

      • 201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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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정치생명과 양육비 맞바꾼 차영

      [횡설수설/하태원]정치생명과 양육비 맞바꾼 차영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의 친자확인 소송 상대가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이어서 화제다. 정식 법률용어로는 인지(認知) 청구의 소(訴). 차 씨가 혼인 외(外) 관계에서 낳은 아들의 아버지가 조 전 회장이라는 주장이다. 승소할 자신이 없다면 사실상 정치생명을 끊는 자살행위를 하며 이런 소…

      • 201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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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억울한 옥살이의 대가

      [횡설수설/최영해]억울한 옥살이의 대가

      1월 개봉돼 1200만 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주인공 이용구(류승룡 분)는 정신지체자로 경찰청장의 딸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사형선고를 받는다. 서슬 퍼런 공권력에 사랑하는 외동딸 예승이가 피해를 당할까 두려워 법정에서 범죄 사실을 인정하는 대목에선 관객들의…

      • 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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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손 묶인 치매환자

      [횡설수설/정성희]손 묶인 치매환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지퍼를 올리지 않고 그냥 나오면 건망증, 지퍼를 열지도 않고 볼일을 보면 치매…. 이런 식의 우스개 시리즈가 있지만 치매와 건망증을 비교하는 것은 난센스다. 건망증은 증세고 치매는 질병이다. 치매는 인간 파괴적인 질병이다. 환자의 뇌를 파괴하고, 인격을 파괴하고…

      •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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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유시민의 연좌제

      [횡설수설/김순덕]유시민의 연좌제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올해 2월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난 뒤 내놓은 책이 ‘어떻게 살 것인가’다. 그는 “가족사를 탐색해보라”며 “막연히 내 인생, 내 소신대로 산다고 생각했는데 하나씩 짚어보니 의외로 나의 성격, 가치관, 생활 방식, 취향이 생물학적 문화적으로 가족사의…

      • 201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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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민계식의 경제 걱정

      [횡설수설/권순활]민계식의 경제 걱정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회장(71)은 한국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경영인이다. 최고경영자(CEO) 시절 경쟁력 제고와 노사 화합으로 현대중공업이 세계 1위 조선업체로 자리 굳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3월 노조가 15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타…

      • 201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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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재영]단장의 미아리고개

      [횡설수설/김재영]단장의 미아리고개

      “눈보라가 휘날리는/바람 찬 흥남부두에…”로 시작하는 ‘굳세어라 금순아’(1953년 발표)는 6·25전쟁을 배경으로 한 대표적인 대중가요다. 어릴 땐 경쾌한 가락에 눈물짓던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 가사를 뜯어보면 사뭇 애절하다. 목을 놓아 불러 봐도 찾을 수 없는 가…

      • 201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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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할리우드의 코리안

      [횡설수설/정성희]할리우드의 코리안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레드: 더 레전드’. 손자나 돌볼 나이의 은퇴한 정보기관 요원들이 종횡무진하는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는 한국 배우 이병헌이다. 한국 정보기관 출신 킬러 역을 맡은 이병헌은 초반에 등장하는 알몸 신을 보여주기 위해 하루 15마리의 생선을 먹으며 …

      • 201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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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파운드 속의 제인 오스틴

      [횡설수설/김순덕]파운드 속의 제인 오스틴

      여자의 인생을 좌우하는 건 결혼이었다. 미모와 교양이 있으면 금상첨화지만 결혼 시장의 더 큰 무기는 집안 배경과 지참금이었다. 18, 19세기 영국에선 이 네 가지 중 하나라도 부족한 여자는 꼼짝없이 노처녀로 늙어야 했다. 청혼을 못 받아서다. 중매결혼을 했던 우리나라와 달리 그쪽 중…

      • 201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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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김종학, PD와 CEO의 거리

      [횡설수설/홍찬식]김종학, PD와 CEO의 거리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대표적인 고(高)수익 고위험 업종이다. 중년 세대에 낯익은 영화 ‘졸업’(1967년)은 3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1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렸다. 수익률이 30배가 넘었다. 최악의 실패 사례로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주연의 미국 영화 ‘클레오파트라’(1963년)가…

      •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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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좋은 슬로건 나쁜 슬로건

      [횡설수설/최영해]좋은 슬로건 나쁜 슬로건

      지난해 여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출장을 갔을 때다. 휴대전화에 문제가 생겨 통신회사 AT&T 대리점을 찾았다. 그곳에서 LG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한 노부부를 만났다. 노부부는 기자를 보더니 LG 로고를 가리키면서 “Life is good!”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L…

      • 201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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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방형남]연평해전 영웅의 독도 방문

      [횡설수설/방형남]연평해전 영웅의 독도 방문

      18, 19일 울릉도와 독도에 다녀왔다. 출발 전날 중부지방에 계속 장맛비가 내려 국토 최동단(最東端) 독도에 발을 딛는 오랜 꿈이 또 좌절될까 봐 걱정이 됐다. 결과는 해피엔딩. 줄곧 비가 오락가락했으나 강원 동해시에 도착할 무렵 하늘이 거짓말처럼 훤해졌다. 파고도 1m 정도로 비교…

      • 201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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