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홍찬식]직업 만족도 높은 교직
우리나라 교사의 연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비교적 높은 수준에 속한다. 지난해 OECD 교육지표에 따르면 한국 교사의 초임 연봉은 OECD 평균 정도지만 15년 경력 교사는 OECD 평균보다 훨씬 높은 급여를 받는다. 한국의 15년차 교사보다 높은 연봉을 주는 나…
- 201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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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교사의 연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비교적 높은 수준에 속한다. 지난해 OECD 교육지표에 따르면 한국 교사의 초임 연봉은 OECD 평균 정도지만 15년 경력 교사는 OECD 평균보다 훨씬 높은 급여를 받는다. 한국의 15년차 교사보다 높은 연봉을 주는 나…
“2005년 평양산원에서 10월 10일 날 잡아 제왕절개로 딸 출산!… 황선 후보는 북한 원정출산 이유를 밝혀라!” 국민생각의 전여옥 대변인의 화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황선 예비후보가 7년 전 출산이 임박한 시기에 굳이 방북을 강행한…
수박씨닷컴 아이셀파 하이퍼센트 이투스 엠베스트 엠쥬니어 IB96…. 언뜻 봐서는 무엇을 나열한 것인지 알기 힘들다. 중고교생 자녀에게 물어보면 금방 대답할 것이다. 인터넷 강의 사이트들이다. 학생들은 줄여서 ‘인강’이라 부른다. 인강은 학원을 오가는 시간, 수업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준…
막말녀 막말남 관련 동영상들을 보다 새삼 느끼는 것은 우리 주변에 카메라가 정말 많다는 것이다. 동영상을 촬영하고 그 결과물을 유통하는 게 그야말로 ‘국민 스포츠’가 됐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 명이 넘는 시대인지라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 한 명 한 명이 걸어 다니는 폐쇄회…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2010년 말 “농촌에 ‘다방 농민’이 많아 농업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가 일부 농민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김 전 본부장은 농사는 열심히 하지 않고 다방에 모여앉아 공무원과 어울려 정부 지원금을 타낼 궁리를 하는 농민을 ‘다방 농민’이라고 지칭했…
이사의 책임을 최근 1년 보수액의 6배 이하로 제한하려는 대림산업의 정관 변경 시도에 국민연금과 외국인투자가들이 제동을 걸었다. 국민연금이 주주 이익을 지키기 위해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한 것이다. 최근 하이닉스 주총에서도 최태원 SK 회장의 사외이사 연임 문제를 놓고 국민연금이 내…
미국 뉴욕의 명물 ‘옐로 캡’은 매일 60만 명 이상의 뉴욕 시민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이 택시는 앞좌석에 승객이 탈 수 없고 운전자와 승객의 공간이 방탄강화 유리로 완벽하게 분리돼 있다. 강도가 많은 뉴욕의 밤거리에서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설비다. 요금이 오가는 작은 구멍이 유…
한 발레리나의 내면에 숨겨진 악마성을 보여준 영화 ‘블랙 스완’의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데뷔작은 수학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 ‘파이(π)’다. 1998년 아로노프스키는 이 영화로 그해 선댄스영화제 감독상과 1999년 플로리다비평가협회의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영화의 주인공은 수학을 통…
피임에 관해 잘 모르던 시절 여성들은 출산의 문이 닫힐 때까지 아이를 낳았다. 1960년대 공식 출산율이 6명을 넘어서자 정부는 산아 제한에 나섰다.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는 표어도 나왔다. 1970년대에는 자녀가 2명 이하이면서 불임수술을 받은 남성에게 공공주택 …
고대 로마법에는 ‘호모 사케르’라는 특이한 존재가 있었다. 라틴어로 ‘신성한 인간’이란 뜻이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사람들이 범죄자로 판정했기 때문에 그를 죽이더라도 살인죄로 처벌받지 않는 ‘저주받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고대 로마의 사상가들을 비롯해 수많은 서구학자들에게 커다란 수수께…
김영삼(YS) 정부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금융실명제는 발표 직전까지 YS를 포함해 10여 명만 알았던 극비 사안이었다. 1993년 7월 재무부 주무팀은 해외출장을 가장해 과천 주공아파트 505동 304호의 아지트로 몸을 숨겨 작업했다. 이곳 현장팀장은 김진표 당시 재무부 세제심의관이었…
영국 해군의 넬슨 제독은 1805년 트라팔가 해전에서 프랑스-스페인 연합함대를 대파하고 전사했다. 해군은 시신의 부패를 막기 위해 넬슨의 관에 럼 주(酒)를 가득 채웠다. 그런데 영국에 도착해 관을 열어 보니 술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넬슨을 흠모한 병사들이 그의 영령과 하나가 되…
사람 팔자 시간문제다. 한 달 전만 해도 보시라이 중국 충칭 시 서기는 태자당의 대표주자로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를 예약한 듯했다. 그러나 2월 6일 왕리쥔 충칭 시 부시장이 보시라이를 비난하며 미국 망명을 기도하다 체포되면서 보시라이의 운명도 예측불가다.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 …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은 지정된 기일 안에 돈을 갚지 못하면 살점 1파운드(약 453.6g)를 떼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준다. 톨스토이도 소설 ‘안나 카레니나’ ‘부활’ 등에서 유대인을 거만하고 염치없는 인물로 그리고 있다. 도스토옙스키의…
TV 드라마 ‘시크릿 가든’ 주인공 김주원은 ‘이탈리아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든’ 트레이닝복을 입는다. 수백만 원대 프랑스제 아웃도어 몽클레르를 입고 산에 오른 사람들도 가끔 만날 수 있다. 노스페이스 점퍼로 계급을 구분한다는 아이들을 나무랄 일이 아니다. 한국의 명품 시장은 매년 …
폭주족이 3·1절과 8·15 광복절 같은 국경일을 골라 무한질주를 하는 데는 나름의 역사가 있다. 폭주족은 오토바이 강국 일본에서 ‘민폐 문화’를 들여오면서 저항과 해방의 이미지도 빌려왔다. 일본 폭주족은 경찰 단속에 항의하며 경시청 주변을 에워싸고 시위를 벌여 일부 고속도로에서 오토…
교복 CF에 아이돌이 나오면 새 학기를 맞은 학부모들의 걱정이 늘어난다. 인기 아이돌의 CF 출연료가 교복값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2004년 인기 절정의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가 한 학생복 브랜드의 모델로 출연하면서부터 교복값 급등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복업체의 담합과 폭리에 …
지금이야 해외진출 스포츠스타가 많지만 1980년대 ‘슛 도사’ 이충희의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여부는 국민적 관심사였다. 180cm로 농구선수로는 땅꼬마로 불릴 수준이었지만 상체를 뒤로 한껏 제쳐서 던지는 페이드 어웨이 슛은 백발백중이었다. 이충희는 1986년 세계선수권대회 득점 2…
역사적으로 볼 때 유럽에서 노동당은 노동조합을 모태로 탄생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노동당이 일반인 당원을 다수 충원해 계급정당에서 대중정당으로 변신하면서 스스로 노조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일부 사회주의권을 제외한 대다수의 나라에서 양자의 긴밀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조직이 겹치…
“옛날 시칠리아 섬의 도시국가였던 시라쿠사의 왕 디오니시우스의 신하 중에 다모클레스라는 사람이 있었네. 그는 왕이 권력을 누리는 것을 몹시 부러워했는데 그것을 안 왕은 그에게 왕좌를 하루 빌려주었지. 감격한 다모클레스는 왕좌에 앉았네. 눈앞에 산해진미가 가득 쌓여 있었는데 문득 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