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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설수설/정용관]영원히 빛날 장진호의 별

      92세의 대표적인 ‘초신 퓨(Chosin Few)’ 한 명이 최근 타계했다. 스티븐 옴스테드 미 해병대 예비역 중장이다. 초신 퓨는 6·25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서 살아남은 소수 생존자라는 뜻이다. 선택됐다는 뜻의 ‘chosen’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초신은 장진(長津)의 일본어 발…

      •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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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과학자의 부정행위

      [횡설수설/이진영]과학자의 부정행위

      과학의 역사만큼 오래된 것이 과학자의 부정행위다. ‘천동설’의 프톨레마이오스는 그리스 천문학자의 관찰 자료를 가져다가 직접 관찰한 것처럼 썼다. 뉴턴은 가설에 맞게 적도의 기울기 같은 수치를 조작했고, 멘델도 완두콩 실험 데이터가 너무 딱 떨어져 ‘데이터 마사지’ 의혹을 받았다. 20…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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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드의 우영우[횡설수설/이진영]

      필드의 우영우[횡설수설/이진영]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가 비상한 기억력과 상상력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승승장구한다는 판타지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1회 장애인 US오픈에서는 ‘우영우’ 못지않은 꿈같은 드라마가 펼쳐졌다.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25)이 연장 접전 끝에…

      • 20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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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다시 만난 창경궁-종묘

      [횡설수설/송평인]다시 만난 창경궁-종묘

      경복궁은 조선 태조가 정도(定都)한 서울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고 가장 먼저 만들어졌지만 훼손이 잦았다. 태종 이후 임금 대부분이 거처했고 옛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은 창덕궁이다. 왕가의 식구들이 많아지면서 창덕궁 옆에 궁궐 하나를 더 지었으니 창경궁이다. 창덕궁과 창경궁은 아울러…

      •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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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초음속 전투기[횡설수설/정연욱]

      국산 초음속 전투기[횡설수설/정연욱]

      ‘22 대 198.’ 6·25전쟁 당시 한국과 북한이 보유했던 전투기 숫자다. 북한 전투기는 우리의 9배였다. 모두 소련에서 지원받은 실제 전투기였다. 반면 우리는 연락기와 훈련기여서 전투기라고 부르기 민망한 수준이었다. 참전한 유엔군의 전투기 투입으로 제공권을 되찾으면서 불리한 전세…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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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원수]용궁과 DM

      [횡설수설/정원수]용궁과 DM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로22’ ‘국민의집’ 등 대통령실 명칭 후보군이 모두 마음에 안 든다고 하자 한 참석자가 우스갯소리로 “용산에 있으니 ‘용궁’ 어떠냐”고 했다. “궁이 들어가면 다 중국집 이름 같…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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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 부도 스리랑카[횡설수설/정용관]

      국가 부도 스리랑카[횡설수설/정용관]

      스리랑카가 5월 19일 국가 부도를 선언한 지 두 달 가까이 지났다. 동아일보 특파원에 따르면 기름이 없어 주요 도시 시내에선 차량을 보기 힘들고, 마트 일부 매대는 텅텅 비어 있다고 한다. 시민들은 “고타바야는 도둑놈” “중국이 우리 것을 도둑질해 갔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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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보수당의 대변신[횡설수설/이정은]

      英 보수당의 대변신[횡설수설/이정은]

      “변화는 거대하고 속도는 놀랍게 빠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후임을 뽑기 위한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신진 후보들의 돌풍이 거세다. ‘명문대 출신의 부유한 백인 남성’이라는 기존 보수당 리더의 틀을 깨는 파격의 드라마가 한창이다. 2차 경선에 올라간 6명 중 3명이 인도와 아프리…

      •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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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에어마겟돈’

      [횡설수설/이정은]‘에어마겟돈’

      이달 중순 미국 디트로이트 공항에 델타항공 9888편 비행기가 도착했다. 영국 런던발 여객기에는 승객이 한 명도 타고 있지 않았다. 대신 여행용 트렁크 1000개가 빼곡히 들어찼다. 과부하가 걸린 런던 히스로 공항의 수하물 시스템 결함으로 주인을 찾지 못한 여행가방들이었다. 전례 없는…

      • 202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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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중현]칩4 동맹

      [횡설수설/박중현]칩4 동맹

      “8월까지 ‘칩4(Chip4) 동맹’ 참여 여부를 확정해 알려 달라.” 지난달 말 미국 조 바이든 정부는 한국 정부에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다. 칩4는 올해 3월 미국이 한국 대만 일본에 제안한 반도체 동맹이다. 작년 초 “21세기엔 반도체가 편자의 못”이라며 중국을 뺀 반도체 공급망 …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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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세계 인구 80억 시대

      [횡설수설/이진영]세계 인구 80억 시대

      세계를 뒤흔든 대예측 가운데 빗나간 대표적 사례가 1798년 맬서스의 인구론이다. 인구가 식량보다 빨리 증가해 지구에 종말이 온다는 그의 예언은 ‘인구 폭발론’으로 이어져 20세기 중후반까지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지금은 ‘인구 절벽론’이 대세다. 실제로 세계 인구 증가세가 꺾일 것…

      •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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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버의 추악한 이면 [횡설수설/장택동]

      우버의 추악한 이면 [횡설수설/장택동]

      2014년 말 미국 포틀랜드 시내에서 교통국 직원 에릭 잉글랜드는 우버 차량을 부르려고 여러 차례 호출 버튼을 눌렀지만 결국 실패했다. 사실 그는 당국의 허가 없이 영업을 시작한 우버를 단속하기 위해 함정수사를 벌이던 중이었다. 그가 허탕을 친 이유는 나중에야 밝혀졌다. 우버 운영진은…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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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천만 ‘셰어런팅’[횡설수설/이진영]

      위험천만 ‘셰어런팅’[횡설수설/이진영]

      얼마 전 유명 여배우가 여행지에서 아들과 찍은 사진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5세 아들이 알몸으로 찍은 뒷모습 컷이 문제였다. “아이가 커서 보면 기분이 어떻겠느냐”는 비난이 쇄도하자 배우는 사진을 삭제했다. 요즘은 아이 사진을 잘못 올렸다가는 …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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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수용]가짜 SNS 계정

      [횡설수설/홍수용]가짜 SNS 계정

      미국 뉴욕타임스는 2018년 유명인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 중 가짜가 많다는 기획보도를 했다. 트위터는 가짜 계정을 삭제하는 ‘팔로어 청소’에 나섰다. 그 결과 농구스타 샤킬 오닐과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팔로어가 100만 명 넘게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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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수용]‘月196만 원’ 전문가?

      [횡설수설/홍수용]‘月196만 원’ 전문가?

      비행기로 치면 1등석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2016년 도입됐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200km 넘는 거리에만 운행할 것, 심야에만 영업할 것, 요금은 우등버스의 1.3배를 넘지 않게 할 것 등 3가지 규제를 내걸었다. 2년 뒤 민간 자율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일자 국토부는 일부 …

      •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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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원수]대법원-헌재 갈등

      [횡설수설/정원수]대법원-헌재 갈등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적대적인 관계인 것처럼 일반에게 비치는 건 양자 모두에게 이롭다고 할 수 없다.” 민법학자 출신의 양창수 전 대법관은 2014년 퇴임식 때 대법원과 헌재의 해묵은 갈등 얘기를 꺼냈다. 그는 “두 기관의 관계는 호양(互讓·서로 양보함)적 관행으로 원만하게 해결될 …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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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굽은 길이 최선의 길”

      [횡설수설/이진영]“굽은 길이 최선의 길”

      한국계 최초로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39)를 수학의 길로 안내한 사람은 히로나카 헤이스케 하버드대 명예교수(91)다. 스승과 제자는 닮은 점이 많다. 둘 다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한다. 두 사람 모두 어려서는 신통치 않았지만 뒤늦게 수학적 재능을 발휘한 늦깎이 천재들이다…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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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코로나19 재유행 ‘비상’

      [횡설수설/이정은]코로나19 재유행 ‘비상’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이들이여, 아직은 손을 뗄 때가 아니다.” 지난달 중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코로나19에 재감염됐다는 소식에 한 캐나다 언론이 내놓은 경고다. 트뤼도 총리는 올해 1월 감염된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신에 부스터샷까지 모두 3차례 접…

      •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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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택동]‘당정대’와 ‘당정’

      [횡설수설/장택동]‘당정대’와 ‘당정’

      출근길에 취재진과 다양한 문답을 주고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유독 말을 아끼는 분야가 있다. 국민의힘 당내 문제에 관한 질문이 나오면 “대통령은 국가의 대통령이지 무슨 당의 수장도 아니고” “당무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입을 닫는다. 당내에서 벌어지는 ‘윤심(尹心)’…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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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美 뒤흔드는 사법 적극주의

      [횡설수설/이진영]美 뒤흔드는 사법 적극주의

      미국은 민주당 정부가 이끌고 있지만 미국인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어느 때보다 보수적이다. 1950년 이후 가장 보수적이라는 연방대법원이 낙태 총기 환경 같은 체감도 높은 문제에서 기존 판례와 정부 결정을 뒤집으며 미국 사회의 보수화를 이끌고 있다. 미국을 좌우하는 건 백악관도 의회도 아…

      •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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