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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설수설/이정은]주한 美대사의 삼성행

      지난해 4월 미국 워싱턴의 한 외교안보 싱크탱크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 한국 프로야구단의 유니폼들이 배경으로 등장했다. 다채로운 색깔의 야구복들이 진행자 뒤쪽 벽에 줄줄이 걸렸다. ‘한국 야구와 한미 관계’라는 이례적 주제 선정부터 화면 구성, 진행까지 총괄한 이는 마크 리퍼트 전 주…

      • 202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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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벽을 뚫고 간’ 황대헌

      [횡설수설/송평인]‘벽을 뚫고 간’ 황대헌

      중국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1000m 준결선 경기에서 황대헌 선수가 1, 2위로 앞서가던 중국 선수 2명을 순식간에 제치는 순간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한국인만 애국심 때문에 그런 게 아님은 생중계하던 미국 NBC 방송의 해설자도 놀라면서 ‘교과서적인 (완벽한) 추월’이라는 찬사를…

      •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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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수용]인도 현대차 ‘억울한 불똥’

      [횡설수설/홍수용]인도 현대차 ‘억울한 불똥’

      90년 역사의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팀 워싱턴 ‘레드스킨스(빨간 피부)’의 구단 명칭에는 아메리카 인디언을 비하하는 뉘앙스가 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도 구단명을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은 있었지만 늘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 그러다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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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사이버 불링’ 살인

      [횡설수설/이정은]‘사이버 불링’ 살인

      “끔찍하게 뒈져버렸으면 좋겠어. 꺼져 창녀야. 멍청한 ××.” 2017년 한 강연장에 선 할리우드 여배우 애슐리 저드의 입에서 저속한 욕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외모와 작품에 대해 자신이 받았던 악성 댓글들이었다. 하나씩 담담히 읊어나가던 목소리가 어느 순간 흔들렸다. 소셜미디어에서 거…

      •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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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원수]검경 수사권 조정 1년

      [횡설수설/정원수]검경 수사권 조정 1년

      경찰이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대장동 개발업자 화천대유의 횡령과 배임 의심 자료를 처음 받은 것은 작년 4월이었다. 계좌추적 영장을 신청하지 않는 등 경찰의 수사 미진이 드러난 같은 해 9월 “왜 검찰이 나서지 않느냐”는 질문에 검찰은 “직접 수사 범위가 아니다”고 했다. 횡령과 …

      •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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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스포츠 워싱’

      [횡설수설/이정은]‘스포츠 워싱’

      “아, 상당히 도발적이네요!” 4일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던 미국 NBC 방송 앵커가 다소 놀란 듯한 어투로 한마디를 내뱉었다. 성화봉을 치켜든 최종 성화 봉송 주자 2명이 성화대를 향해 움직이던 순간이었다. 이 중 한 명이 신장위구르 출신 선수라는 내용이 소개되자 진행자들이 …

      •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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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하이브리드 전쟁

      [횡설수설/송평인]하이브리드 전쟁

      기습공격으로 전면전을 유발하는 것은 20세기 중반까지도 전쟁을 시작하는 주된 방식이었다. 1941년 6월 독일의 소련 침공과 여섯 달 뒤인 12월 일본의 미국 진주만 공습은 소련과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 참전을 초래한 기습공격이었다. 1950년 한국전쟁도 북한 김일성의 전격적인 남침으…

      • 20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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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수용]기만적 SNS 뒷광고

      [횡설수설/홍수용]기만적 SNS 뒷광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입소문 홍보) 덕을 톡톡히 봤다. 개성 만점의 콘텐츠가 유튜브에 올라가자 국내외 구독자들은 스스로 춤추며 노래했고 패러디물인 태릉스타일, 홍대스타일, 건담스타일로 그 열기가 이어졌다. 만약 기획사가 광고 효과를 높…

      •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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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배극인]사도광산과 ‘아베의 주술’

      [횡설수설/배극인]사도광산과 ‘아베의 주술’

      일본 영화계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22년 만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모국에 안긴 2018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는 이례적인 ‘침묵’으로 일관해 화제가 됐다. 고레에다 감독이 앞서 발간한 에세이 ‘걷는 듯 천천히’에 적은 내용이 심기를 거슬렀다. 그는 단일 가치관에 매몰된 …

      •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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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배달비가 기가 막혀

      [횡설수설/이정은]배달비가 기가 막혀

      미국의 배달 플랫폼 업체인 ‘도어대시’에 이달 초 소다음료인 환타 1병을 배달해 달라는 주문이 들어왔다. 2.5달러짜리 환타 1병의 배달료는 5배가 넘는 13달러. 이 내용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배달비의 적정가를 놓고 한판 논쟁이 벌어졌다. ‘아이스커피 1잔 배달에 9달러를 냈…

      • 202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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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수용]무책임한 GTX 공약

      [횡설수설/홍수용]무책임한 GTX 공약

      경기 파주시에 짓는 한 아파트 명칭은 ‘GTX운정역 ○○단지’다. 파주 동패동에 2024년 들어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역에서 가까운 듯하지만 실제 아파트와 역 사이는 차로 10분, 걸어서 1시간 거리다. ‘역 반경 500m’라는 역세권 개념으로 보면 다소 과장이지만 G…

      •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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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배극인]현대차 日시장 재도전

      [횡설수설/배극인]현대차 日시장 재도전

      몇 년 전 한 재일(在日) 한국인 사업가가 검은색 제네시스를 몰고 호텔에 나타났다. 일본인들이 처음 보는 엠블럼에 신기한 듯 “무슨 차냐”며 몰려들었다. 하지만 현대차라는 답에 흥미를 잃은 듯 이내 흩어졌다. 해외 어느 나라를 가든 마주치는 한국차지만 일본만큼은 여전히 불모지다. 한 …

      •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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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철희]美 유럽 파병 딜레마

      [횡설수설/이철희]美 유럽 파병 딜레마

      미국 국방부가 24일 미군 8500명을 동유럽에 파견하기 위해 비상 대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미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여 병력과 기갑전력, 미사일장비를 배치한 러시아의 침공 협박에 맞서 단호한 군사적 대응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다. 아울러 미국은 상황이 악화되면 파병 규모를 …

      •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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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인도네시아 천도

      [횡설수설/이진영]인도네시아 천도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2019년 재선 직후 수도 이전 계획을 발표할 때만 해도 그 실현 가능성을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자바섬의 인구 1000만 수도 자카르타를 대신하는 새 수도 예정지로 선택된 곳은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의 정글지역. 현지인들조차…

      •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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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맨션 [횡설수설/홍수용]

      한강맨션 [횡설수설/홍수용]

      1970년 4월 서울 마포구 와우아파트 붕괴 참사는 판잣집을 헐고 대규모 아파트를 빨리빨리 지으려던 무리수가 빚은 인재(人災)였다. 땅에 떨어진 아파트에 대한 이미지를 끌어올린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참사 11개월 뒤 준공된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이었다. 지금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한강맨션…

      •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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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미즈기와 대책[횡설수설/배극인]

      日 미즈기와 대책[횡설수설/배극인]

      재작년 일본 명문 사립대에 입학한 A 씨는 2학년을 마쳤지만 학교 문턱도 못 밟아 봤다. 일본이 코로나 팬데믹 발생 후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면서 날벼락을 맞았다. 동아리 활동 등 대학생활의 낭만은 언감생심, 온라인 강의 개설 과목도 들을 만한 게 점점 줄고 있다. “이러다간 일본…

      • 20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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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원수]‘조던’ 회장의 살인 고백

      [횡설수설/정원수]‘조던’ 회장의 살인 고백

      미국 필라델피아에서는 매년 500여 명이 총기 사고로 숨진다. 가해자와 피해자 중엔 10대가 많다. 1965년 9월 30일 밤에도 그랬다. 폭력 조직의 일원이었던 16세 소년 래리 밀러는 라이벌 폭력 조직이 친구를 죽이자 보복에 나섰다. 그런데 식당 근무를 끝내고 귀가하던 18세 청년…

      •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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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화산 폭발 이후 통가

      [횡설수설/송평인]화산 폭발 이후 통가

      남태평양의 외로운 섬나라가 천년 만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위력의 화산 폭발에서 살아남아 첫 소식을 전하는 데 사흘이 걸렸다. 통가 정부는 18일 화산 폭발 이후 최대 15m 높이의 거대 쓰나미가 통가를 강타했다고 전했다. 통가는 약 170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고 이 중 …

      •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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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취임 1년 바이든의 악몽

      [횡설수설/이정은]취임 1년 바이든의 악몽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지지율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지도자다. 9·11테러 직후 90%까지 치솟았던 지지율은 이라크전쟁 장기화의 피로감 등으로 임기 말 25%까지 떨어졌다. 최고치와 최저치 모두 역대급 기록을 쓰면서 격차가 65%포인트나 벌어지는 기록을 남겼다. 국정동력을 …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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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중국 인구절벽

      [횡설수설/송평인]중국 인구절벽

      중국은 사람이 바다를 이뤄 전쟁하는 나라였다. 6·25전쟁 때 압록강 인근에 매복했던 중국군은 쓰러뜨리고 쓰러뜨려도 끊임없이 밀고 내려왔다. 인해(人海) 전술에 당황한 국군과 유엔군은 한동안 후퇴를 거듭했다. 중국군은 전쟁 발발 약 4개월이 지나 참전했는데도 공식적으로 밝힌 전사자만 …

      •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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