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哲기자」 북한은 한국의 노동법개정파동과 관련, 대남비난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관영매체와 사회단체 근로단체 종교단체들을 동원한 규탄담화나 성명 △노동자들의 규탄대회 △대남편지공세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개정노동법 철폐운동은 민족공동의 문제로서 남북이 연대투쟁을 해야하며 남조선의 각계각층이 총궐기하여 남조선정부를 타도해야 한다』며 시위와 파업을 선동하고 있다.
『지금은 문민독재 매장을 위한 비타협적인 적극적 공세로 넘어갈 때다』(1월13일 민민전중앙위 격문)
『악법들을 철폐시키는가 못시키는가 하는 것은 남녘인민들의 생존권뿐 아니라 민족공동의 문제이다』(1월1일 범민련·범청학련북측본부 성명)
이런 가운데 평양시 노동자들은 지난13일 평양 중앙노동자회관에서 남한노동자들의 투쟁지지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서 조선직업총연맹(직총)부위원장 이진수는 『남조선 노동자들의 투쟁은 생존권을 찾고 자주민주화 지향을 실현하려는 의로운 애국적 투쟁』이라며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조선학생위원회는 지난 14일 「남녘학우」, 김일성종합대학학생위는 고려대와 연세대생, 조선종교인협회는 남한종교단체 및 종교인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