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여명이 움직이는 ‘지구촌 최대의 인간이동’이 될 중국의 춘절(春節·설)특별운송이 8일부터 시작됐다.
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2월26일까지 50일 동안 계속될 이번 ‘춘운(春運)’에서는 지난해보다 4%가 늘어난 18억2천여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운송수단별 이동인구는 △버스 승용차 자전거 등을 통한 공공도로 이용 16억3천5백만명 △철도 1억3천9백만명 △선박 3천8백만명 △항공기 7백60만명 등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농촌출신 도시노동자들이 대거 몰려있는 부유한 지역인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저장성(浙江省) 푸젠성(福建省) 광둥성(廣東省) 등지에서 이들의 고향인 쓰촨성(四川省) 구이저우성(貴州省) 안후이성(安徽省) 산시성(山西省) 허베이성(河北省) 등 빈곤지역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가장 많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한편 금년도 춘운의 절정은 사실상 연휴가 시작되는 1월24∼27일로 이 기간에 사상최대의 표구입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