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이경란씨(37·서울 서초구 방배동)는 얼마전부터 방 하나만 난방을 하고 온가족이 모여 지낸다. 물론 낮에 한차례식 보일러를 돌리던 습관도 없앴다.
“기름보일러용 경유값이 한달새 두 배 가까이 올랐는데 최대한 아껴써야지요.”
난방온도를 1도 낮추면 난방비가 7% 절약된다는 것이 에너지관리공단의 설명. 월 난방비가 5만원인 가정의 경우 한달에 3천5백원을 아낄 수 있다. 요즘 기름값이 계속 오르는 것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이보다 훨씬 많은 돈이 절약된다.
▼실내온도〓겨울철 실내온도는 섭씨 18∼20도가 알맞다. 공간별 적정온도는 △거실과 식당 16∼20도 △욕실 18∼20도 △공부방 15∼17도 △침실 12∼14도 △복도와 현관 10∼15도.
▼틈새바람〓문과 창을 통해 들어오는 틈새바람이 열손실의 주원인. 겨울철에는 문과 창의 가장자리에 스펀지 등을 붙여 찬바람을 막자.
▼난방기구〓전기난로 석유난로와 같은 난방기구는 창쪽의 냉기가 들어오는 위치에 창을 등지도록 놓는 것이 좋다. 안쪽에 놓으면 안쪽만 따뜻하고 창쪽은 항상 온도가 낮기 때문에 실내온도 차이가 커 난방 효과가 떨어진다.
또 너무 높은 곳보다는 사람이 앉아 있는 높이에 난방기구를 놓는 것이 효과적이다.
▼보일러〓매년 두번씩은 보일러를 청소해준다. 기름보일러나 가스보일러 모두 연소될 때 생긴 분진이 보일러 내부나 연통에 쌓이면 보일러 효율이 점점 떨어지기 때문.
〈윤경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