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치매]비타민 A,C,E 섭취…금연해야

  • 입력 1998년 4월 24일 19시 47분


작년 4월 영어교사 출신인 30대 김모 주부가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가족력을 조사한 결과 그녀의 부친과 삼촌 모두 같은 병으로 사망. 당시 전문의들은 유전적 요인에다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겹쳐 발병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의들은 젊어서부터 ‘치매 유발인자’로 알려진 것들을 피하면 노년기의 치매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 치매환자가 많은 직업군으로 알려진 교사 의료인 기술자 과학자 문인 법조인 (96년 미국 학술지 ‘퍼블릭헬스’ 발표)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할 듯.

◇ 알츠하이머성

▼취미생활을 갖자〓은퇴 후에도 뇌활동에 지속적 자극을 줄 수 있는 바둑 그림그리기 등의 취미를 젊은 시절부터 갖는다.

▼비타민A, C, E를 많이 섭취하자〓세포의 산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를 끊자〓97년 미국신경학회에서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집단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집단의 1.5배였다.

◇ 뇌혈관성

뇌동맥경화나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는 생활습관을 고쳐야 한다. 특히 부모가 고혈압이면 20대 때부터 주의.

▼식생활〓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소금의 섭취를 줄인다. 또 동물성 지방, 특히 고콜레스테롤식은 피한다.

▼스트레스를 덜자〓스트레스가 축적되면 뇌신경 신경회로가 원만히 움직이지 않는다.

(도움말〓고려대의대 신경과 박민규교수)

〈이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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