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국립박물관 조각전 ①/밀로의 비너스]관능미가 특징

  • 입력 1998년 6월 5일 19시 30분


그리스 고전미의 상징 ‘밀로의 비너스’. 앞과 뒷모습 중 어느 쪽이 더 아름다울까.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 국립박물관 조각전’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루브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밀로의 비너스’는 풍만하고 육감적인 몸의 묘사에 담긴 관능미가 특징. 마치 반나신의 여인이 꿈틀거릴 것만 같다.

뒷면 엉덩이에 걸쳐져 막 흘러내리려는 옷과 엉덩이 사이의 패인 홈도 앞모습 못지 않게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얼굴의 냉정한 표정은 관능적인 육체미와는 대조적. 1820년 그리스 멜로스 섬에서 발견됐다. 비너스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미의 여신. 동아일보사 주최. 02―580―1234

〈허 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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