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재테크］자동차를 살까？ 그 돈으로 저축할까？

▼주제〓자가용승용차를 2년간 몰았을때 드는 비용은 얼마인가.

⑴차를 몰면〓현대자동차의 1천5백㏄급 아반테(스페셜)의 차값은 1천26만원(2년뒤 중고차값은 6백만원). 등록세 취득세 공채구입 등 등록비용 1백만원을 합치면 1천1백26만원이다. 여기에 한달 보험료가 4만원, 자동차세 3만원, 기름값 20만원, 주차비 5만원, 보수비 3만원가량 든다고 치면 월유지비는 35만원.

⑵그 돈을 저축하면〓차값 1천1백26만원은 한꺼번에 드는 비용이므로 차를 사지 않는다면 만기 2년짜리 세금우대 적립식 목적신탁에 넣는 것이 유리하다. 20일 현재 예상수익률은 연 12.69%(하나은행)지만 2년간 연 11%로 낮춰잡아도 세후 원리금은 1천3백62만5천7백20원이다.

월유지비 35만원은 비과세 가계신탁에 적금식으로 매달 붓는다. 요즘 예상수익률은 연 13.74%지만 연 12%로 잡아도 원리금은 9백50만8천2백원이다.

두가지를 합치면 2천3백13만3천9백20원. 여기서 중고차 처분시 받을 수 있는 6백만원을 빼면 1천7백13만3천9백20원. 자동차를 몰 경우 이만큼의 비용이 드는 셈이다.

▼교훈과 현실

자동차를 타지 않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하루 교통비는 지하철+좌석버스요금을 넉넉히 5천원으로 잡더라도 한달에 12만5천원(5천원×25일), 2년이면 3백만원이면 충분하다. 교통비를 적금에 들면 3백37만5천원. 결론적으로 자동차를 사지 않고 그 돈을 저축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돈은 1천3백75만8천9백20원. 차를 사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2년동안 이만큼을 모을 수 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