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미스터]10만원대「패션진」 다시 활보

  • 입력 1999년 5월 13일 19시 34분


올들어 10만원대 패션진이 재등장, 캐주얼의류시장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3,4년전 인기를 얻은 고가 패션진은 지난해 면바지 중심의 중저가 ‘이지캐주얼’에 밀렸다가 최근 유명연예인을 앞세운 ‘스타마케팅’에 힘입어 매출이 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청바지의 ‘실용성’보다 ‘패션성’에 중점을 둔 지 오래. 현재 패션진의 유행은 색깔의 경우 아이스블루진과 빈티지진으로, 스타일은 롱다리바지와‘9부바지’로 양분돼 있다.

★아이스블루진 vs 빈티지진★

흰색에 가까울 정도로 연한 하늘색인 아이스블루진과 데님 고유의 짙은 청색인 빈티지진이 대세. 어떤 색이든 명암이 일정하며 일부분만 푸른색을 빼는 부분워싱은 유행이 지났다.

▽쿨독 솔트진〓여름에 시원하게 어울리는 아이스블루진. 청바지 하나에 8백g의 천연소금으로 워싱했다고 붙해서 ‘솔트진’.

▽GV2 드럼2000〓워싱하지 않은 빈티지진. 밑단을 접어 발목이 드러나는 ‘9부’길이로 입는다. 접어입기 편하도록 통이 넉넉한 일자바지 스타일이 많다.

▽OPT002 핸드프린트진〓아이스블루진 위에 물감을 방울방울 떨어뜨린 것처럼 프린트했다. 미술대학원생의 작품으로 개성미가 있다.

★롱다리바지 vs ‘9부바지’★

다리가 길어보이도록 길게 늘어뜨려입는 롱다리바지가 꾸준히 인기. 몸에 꼭 달라붙고 옆선 밑부분에 짧은 트임을 낸 스타일이 많다. 밑단을 접어입거나 발목이 드러나도록 바지길이가 짧은 복고풍의 ‘9부바지’는 다리가 짧아보임에도 새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닉스 뉴벨핏〓다리보다 10㎝정도 긴 롱다리바지. 엉덩이 허벅지 무릎은 꼭 맞고 밑단까지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스타일로 ‘고소영바지’라 불린다.

▽YAH 파이브스타진〓발목 위까지 오는 ‘9부’길이의 짧은 바지. 밑위길이가 보통 청바지보다 1인치 이상 짧아 골반에 걸쳐 입는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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