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동안 지진의 안전지대로 알려진 한반도에서도 최근 들어 지진 발생횟수가 점차 늘고 있어 지각변동으로 한반도도 새로이 지진대에 포함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는 지역은 지구를 구성하는 거대한 땅덩어리인 판(Plate)의 경계에 위치한 나라가 대부분. 터키와 그리스의 경우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지역에 속해 있으며 일본은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에 놓여 그동안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했다.
대만 역시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의 경계선상에 있어 일본 필리핀 등과 함께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하는 나라다.
한반도의 경우 유라시아판의 내부에 속해 있지만 환태평양 지진대와 가까워 방심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반도에서는 연평균 19회 정도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95년 29회, 96년 39회, 98년 32회 등으로 90년대 들어 발생빈도가 크게 늘었다.
올해 역시 9월12일 경북 경주 북동쪽 약 10㎞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2의 지진을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33차례나 지진이 일어났다. 규모 3을 넘은 적도 14번이나 됐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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