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어지는 삼국지’(한미옥 지음)는 밝고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명랑 코믹물. 유비는 사람을 사로잡는 ‘샬랄라’미소가 특기이고, 마초의 대머리는 거울처럼 빛을 반사시켜 상대방을 제압하는 필살의 무기가 되며, 꽃미남 장수 조자룡은 팬클럽이 전투를 대신하기도 한다.
▼게임형식 재구성도▼
‘삼국장군전’(박수용 지음)은 ‘삼국지’를 스토리 위주의 전개에서벗어나청소년들의감각에 맞게 롤플레잉게임(RPG)이나 격투 게임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수들간의 ‘장군전’이라는 대전(對戰) 액션 게임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있다.
‘트러블 삼국지’(정훈이 지음)는 이야기의 뼈대와 등장인물만을 빌려온 ‘1실(實) 99허(虛)’의 삼국지.
황건적에게 포로로 생포됐을 때 ‘보이스카웃 야영을 왔다’고 거짓말을 하는 야비한 유비, 여자 조자룡, 머리나쁜 제갈공명…. “평소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고 싶었다”는 것이 작가의 말.
▼패러디 형식 이색재미▼
패러디 만화들은 삼국지를 읽은 사람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주고, 읽지 않은 사람에게는 원작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