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이 오르는 아시아선수권에 출전, 시드니올림픽 마무리 점검에 나선다. 남자 대표팀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00세계선수권 동아시아진출전에서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점친다.
남녀 대표팀은 모두 간발의 차이로 랭킹 3~5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대회에서 종합적인 전력을 분석, 보완점을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87년 첫 대회부터 한번도 우승을 놓친적이 없는 여자대표팀은 5월부터 선수촌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맏언니 오성옥(일본 이즈미)과 한선희(제일생명), 김향기(한국체대) 등 주포들이 건재해 8연패가 유력시 된다.
여자 대표팀은 일본 대만 카자흐스탄과 A조에 속해 있는데 풀리그로 1,2위를 가려 B조(중국 북한 인도) 상위팀과 크로스 토너먼트로 자웅을 겨룬다.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한 북한이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올 1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남자 대표팀은 백원철(대동특수강) 윤경민(경희대) 등 국내파에 6일 합류한 조치효(스위스 빈터투어) 등 해와파가 어우러져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어 1위에게 주어지는 티켓을 무난히 획득할 전망이다. 남자 대표팀은 일본 중국과 풀리그를 펼친다.
여자 대표팀은 9일, 남자 대표팀은 12일 각각 중국으로 출국한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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