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본에서 발행되는 조총련계 신문인 ‘조선신보’의 천귀유기자(34)가 북한 국적으로 올림픽 메인 프레스센터(MPC)에 등록, 북한 선수단의 동정과 남북 문제를 취재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현장 취재를 하는 유일한 북측 언론인인 셈이다.
이번 올림픽에 북측을 대표하는 언론으로 참가한 조선신보는 일본 도쿄에서 재일동포를 대상으로 발행되는 격일간 한글 신문이다. 매주 월, 수, 금요일이 발행일. 도쿄 지역에 6만5000명의 정기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편집국 부부장(차장)인 천기자는 취재 경력 10년째인 중견 기자로 체육 분야와 함께 정치 경제 사회 등 전 분야를 취재하고 있다. 천기자는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동포 2세. 일본 조선대 프랑스어과를 졸업했고, 아직 미혼이다. MPC의 동아일보 부스에서 담소를 나누던 중 때 마침 이곳을 찾은 박지원문화관광부장관과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천기자는 “올림픽 같은 행사에서는 어느 기자들이나 모두 바쁘다”면서 “올림픽과 남북 문제를 취재하는데 서로 협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드니〓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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