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골프는 척추가 꼬였다 풀어지는 힘을 이용해 공을 치는 운동입니다. 허리가 튼튼하다는 말은 곧 척추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튼튼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골프스윙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취하는 자세가 아니기 때문에 척추 근육이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고 골퍼중에 허리가 아픈 사람이 많은 것은 이 때문입니다.
골프로 인해 허리가 아픈 경우는 대부분 ‘염좌(sprain)’입니다. 허리에 갑자기 무리한 부하를 줌으로써 허리근육이 삐어서 나타나는 통증이죠.
이때는 우선 운동을 쉬고 누워서 다리를 이불 등으로 받치고 척추의 부하를 줄여줘야 합니다. 목욕과 온습포 찜질,국소통증 완화제도 도움이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허리보조기를 착용해 통증을 줄일수도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눌러서 가장 아픈 부위에 국소마취제를 주입해 통증을 없애주는 치료를 하는데 효과적인 경우가 많죠.
보통 1∼2주안에 통증이 없어지는데 계속 더 아프면서 다리가 당긴다든지 다리에 쥐가 난다든지 하면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추간판 탈출증(일명 디스크)’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도은식 (혜민병원척구과학센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