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시대]美국방 럼스펠드 지명

  • 입력 2000년 12월 29일 18시 19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28일 차기 행정부의 국방장관으로 도널드 럼스펠드(68)를 지명했다.

부시 당선자는 워싱턴 정권인수위원회 사무국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럼스펠드는 훌륭한 판단력과 강력한 비전을 갖춘 인물로 다시 한번 위대한 국방장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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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스펠드는 75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 재임 당시 최연소 국방장관으로 발탁돼 2년간 활약했으며 차기 행정부의 유력한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로도 거론돼 왔다.

럼스펠드는 “이제는 안보 환경이 바뀐 만큼 우리는 정보전, 미사일방어체제, 테러,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등 새로운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딕 체니 부통령당선자, 콜린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에 이어 강경파인 럼스펠드가 행정부 요직인 국방장관에 포진함에 따라 부시 행정부의 외교 국방정책은 ‘힘을 바탕으로 한 평화’를 추구할 것이 더욱 분명해졌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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