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에서 18년 동안 운영하다 보니 남다른 경험도 많다는게 주인의 말이다. 엄마 손을 잡고 찾아왔던 꼬마가 어엿한 어른이 되어 결혼 후 아이와 함께 찾아오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외국에서 몇 년 동안 생활을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찾아왔다가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또다시 단골이 된 사연도 있다.
이 집의 추천 메뉴로는 단연 로스비프. 주인은 조금 비싸다고 우려를 하지만, 적어도 맛에 만큼은 어디에서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손님들이 찾아오면 일일이 인사를 건네고 얼굴을 기억하는게 주인만의 노하우. 그래서 몇 달 만에 찾아온 손님들도 주인이 건네는 아는 체에 약간 놀라기도 한다.
단골을 기준으로 10% DC를 해주는데 이 집에서 단골은 월 1~2회 찾아오면 가능하다. 또한 주인이 손님들의 얼굴을 일일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얼굴도장을 확실하게 찍는게 이곳의 단골이 되는 지름길인 셈이다.
입구는 좁은 편인데 막상 들어서면 생각보다 넓은 편이다. 주로 블랙톤의 색상으로 인테리어를 한 탓에 요즘에 유행하는 화려한 모습과는 정반대. 이 때문에 조금 촌스러운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미 단골들에게는 이러한 모습도 친근하게 변한 지 오래.
하지만 가끔은 인테리어에 불만을 호소하는 손님도 있다. 그러나 이들도 주인이 권하는 음식을 맛보고는 금방 반해서 단골이 되었으니 분위기는 크게 문제시 될게 없는 듯 싶다.
주로 3~40대의 직장인들과 가족 단위로 찾아오는데 지하철 개통 덕분에 맛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의 발길도 늘어나고 있단다.
◇위 치
지하철 7호선 내방역 6번 출구에서 1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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