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장소/음식점]'독특한 모양의 테라스 스타일' 중국식당

  • 입력 2001년 2월 9일 15시 39분


방배동 카페 골목에서 방배중학교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담쟁이 덩굴로 뒤덮인 건물이 보인다. 산뜻한 느낌의 외모인 탓에 요즘 유행하고 있는 퓨전레스토랑이나 분위기 좋은 카페정도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흔히 자장면집으로 통용되는 중국요리 전문 식당이다. 그러나 내부 인테리어는 어느 레스토랑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지난 '78년에 문을 열고 같은 장소에서 계속 영업을 하고 있으니 연륜도 성인이 된 이곳의 터줏대감인 셈이다. 물론 예전의 모습에서 몇 번의 손질은 있었지만, 지금의 실내 인테리어도 1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란다.

화이트 타일을 쓴 탓에 깨끗하고 햇볕을 받을 수 있는 독특한 모양의 테라스 스타일의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당시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썼는지 미루어 짐작 할 수 있다.

본관 뒤로는 단체손님을 위해 연회석을 마련해 놓았는데, 마침 며칠 전에 KBS 일일 연속극인 '좋은걸 어떡해'에서 정보석과 정선경의 결혼식을 촬영해가기도 했다. 물론, 이밖에도 많은 곳에서 촬영장소로 사용했단다. 가끔씩 찾아오는 단골 손님들로는 편안한 느낌의 가수 김창완 씨가 있다.

추천 요리를 물어보니 정병남 지배인은 자신있게 '해삼탕과 해물요리'를 꼽는다. '그리 많이 찾는 메뉴는 아니지만, 일단 드신 분들은 이 요리만 찾게 됩니다'라고 덧붙이기 까지 했다.

코스요리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 그릇에 담긴 요리들이 조금씩 남기 마련이지만, 유난히 해삼탕과 해물요리는 깨끗하게 비어있기 때문이다. 주차시설도 따로 갖추어 놓아서 차를 가지고 가족과 함께 오기에도 편리하다.

본관의 2층에는 크기별로 방을 만들어 놓아서 자신들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소규모 단체들이나 가족들의 여유있는 공간으로 더욱 좋을 듯.

'흔히 중국요리집 하면 조금은 지저분하고 안으로 들어서면 자장면 냄새나 기름냄새가 진동하는 곳만 있는 것으로 아시는데 편안함과 함께 중국정통요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는게 정 지배인의 마지막 말이다.

◇위 치

카페골목 입구에서 방배동 방향으로100m가량 걸어가면 4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방배중학교 방향으로 10m 올라가면 된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 6번출구

◇버 스

일반 20번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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