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장소/카페]카리브 해변의 카페를 연상 시키는 '허드슨'

  • 입력 2001년 2월 20일 17시 48분


대학로는 독특하고 특색있는 건물들로 다양한 모습을 안고있다. 고풍스러운 성의 모양을 본 딴 곳도 있고, 시원스러운 카리브 해변의 카페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곳도 있다. 이중 하나인 '허드슨'은 시원한 카리브 해변 쪽 카페의 모습에 가깝다. 입구부터 시원스럽게 온통 흰색으로 덮여 있어서 길가는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눈길을 모을 정도.

지난 '91년 '허드슨 호크'로 시작해서 이제는 '허드슨'이란 이름으로 남아 있다. 입구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야외에 놓은 테이블이다. 길가에 바로 인접해 있어서인지 외국의 거리카페를 연상시킬 정도. 차를 마시면 거리를 걷고 있는 행인들의 모습을 가까이 에서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또한 벽면 한쪽에는 시원한 정원 그림이 분위기를 한결 좋아지게 만들어 준다.

실내로 들어서면 높은 천장이 상쾌한 느낌을 주고 테이블 마다 넉넉하게 공간을 마련해 놓고 성인 어른의 가슴 높이로 칸막이를 만들어 놓아서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부담 없이 나눌 수도 있다.

이러한 독특한 분위기 때문인지 이미 MBC 방송의'그대 그리고 나'를 비롯한 드라마와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로 이용되었다.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가을이 되면 유독 실내 보다는 야외 테이블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어설프게 깔린 어둠 사이로 켜진 가로등과 바비큐와 함께 마시는 맥주 맛을 굳이 글로 표현할 필요는 없겠지.

실내는 외벽처럼 흰색을 바탕으로 브라운 계통의 원목들로 인테리어 되어 있어서 차분한 느낌이다.소파가 옆으로 넓은 모양이어서인지 오랜 시간동안 앉아 있어도 부담이 덜 한 편.

마침, 찾아간 날은 휴일 다음날이어서 발길이 조금 뜸 하다는게 지배인의 설명이다. 그러고 보니 그 날 대학로를 찾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평소에 비해서 적어 보였다. 한적한 대학로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휴일 다음날에 찾아가고 좋을 듯.

◇위 치

혜화역 KFC 골목으로 들어가서 주차장에서 좌회전 30미터.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출구

◇버 스

일반 3, 222, 5-1, 12, 20, 25, 361,917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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