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한한 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 소속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48·당 정책조사회장) 시마 사토시(島聰·43) 오쿠다 켄(奧田建·42) 의원 등 중의원 의원 3명은 최근 한일간 현안인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해 “검정과정에 있으므로 직접 언급하기는 곤란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이같이 비판적 태도를 취했다.
이들은 북―일관계 개선과 관련해 “북한의 과거청산 요구와 일본인 납치의혹 해소를 주장하는 일본의 견해 등 북―일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많지만 지역 안정을 위해 북―일 대화는 조속히 재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일본은 대북 관계개선을 위해 국제기구를 통해 3월에 10만t, 10월에 50만t의 대북 식량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원조된 식량이 주민들에게 지원되는 것이 확인돼야 한다”며 대북지원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그동안 한국과 일본의 60대 노장의원들 간의 교류는 활발하지만 상대적으로 젊은층인 40대 의원들 사이에는 인간적인 신뢰가 부족한 것 같다”며 “건설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젊은 의원들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20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민주당의 이인제(李仁濟)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과 한나라당의 박근혜(朴槿惠) 부총재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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