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바 있는 바즈 루어만 감독은 이 영화에서 19세기 말 유명 나이트클럽이었던 '물랭루즈'를 배경으로 툴루즈 로트랙(존 레귀자모)과 반항적인 시인 크리스티앙(이안 맥그리거), 그의 연인(니콜 키드먼) 이야기를 판타스틱하게 풀어놓는다. 이미 1992년에 데뷔작 <댄싱 히어로>로 칸영화제를 방문한 바 있는 바즈 루어만 감독은 이로써 총 세 편의 연출작(댄싱 히어로, 로미오와 줄리엣, 물랭루즈) 중 두 편을 칸영화제에 내보내게 된 셈.
바즈 루어만 감독은 "파리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있긴 하지만 호주에서 촬영됐고 미국자본에 의해 제작된 영화가 칸영화제에서 환대를 받아 기쁘다"며 "<댄싱 히어로>가 칸영화제에 초청됐을 때 기뻐했던 게 생각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질 자콥 역시 "<댄싱 히어로> 이후 바즈 루어만을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다"며 축하 인사를 보냈다.
황희연<동아닷컴 기자>benotbe@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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