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징가 제트>는 75년 MBC에서 방영돼 선풍적 인기를 끌었지만 ‘너무 폭력적’이라는 학부모들의 항의에 방송이 중단됐다가 78년 다시 방영되기도 했다.
그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만화책이 나왔다. 72년 일본 만화가 나가이 고의 원작 만화 ‘마징가 제트’가 최근 서울문화사(4000원)에서 출간됐다.
30년 전 만화라 요즘 만화책에 비하면 그림이 투박하고 유치하기까지 하지만 쇠돌이가 마징가 제트를 타게 되는 장면, 아수라 백작이 마징가 제트를 손에 넣기 위해 괴물 로봇을 보내는 장면 등 책장을 넘길 때마다 옛 추억을 솔솔 되살릴 수 있다.
쇠돌이는 카부토 코지, 제비호는 호버 파일더 등 일본어 원문 그대로 번역됐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