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발간된 '스탠 리'와 '잭 커비'의 만화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을 원작으로 한 <스파이더 맨> 웹사이트는 오픈한지 1달도 안돼 수십만의 회원들을 확보한 것.
컬럼비아 픽처스와 소니 디지털이 함께 구축한 이 사이트(www.sony.com/spiderman)는 "웹에서 스파이더 맨을 미리 만나보세요"라는 구호를 내걸고 코믹팬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스파이더 맨>은 피터 파커라는 고등학생이 과학실험을 하다 방사능이 든 폭격에 맞아 거미 인간으로 변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
<스파이더 맨> 사이트에서는 희뿌연 도시를 배경으로 건물 옥상에 올라앉아 있는 스파이더 맨의 모습이 애니메이션으로 처리돼 있다. 세부 메뉴로 들어가면 현재까지 진행된 영화 <스파이더 맨>의 촬영 일지나 최근 뉴스, 감독 샘 레이미가 최초로 공개하는 영화 뒷얘기, 스틸 컷 그리고 영화만큼이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파이더 맨 의상에 대한 정보 등이 실려 있다.
이외에도 '스파이더 맨' 의 이미지를 PC의 스크린 세이버나 데스크 탑으로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했다.
한편 와이드 스크린 포맷으로 제작돼 실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파이더 맨> 사이트는 원작만화 출시 38주년을 맞아 이벤트도 준비했다. <스파이더 맨> 오리지널 만화의 제목을 맞추면 LA 여행티켓이나 소니사의 디지털 카메라 등을 선물로 줄 예정이다.
소니 픽쳐스의 사장인 예어 란두는 "많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 있는 스파이더맨을 웹사이트에서 선보일 수 있어 흥분된다"며 "네티즌들에게 만화나 영화 못지 않은 경험을 제공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현주<동아닷컴 기자>vividr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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