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도쿄(東京) 분쿄(文京)시빅센터에서 열린 모임주최 심포지엄에 초청연사로 나선 대만출신 평론가 고분유(黃文雄)는 “한국 중국 대만 학자들에게는 일본의 교과서를 검증할 만한 힘이 없다”며 “이들의 역사에 대한 학력(學力)은 매우 낮다”는 망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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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 간지(西尾幹二) 모임 회장은 이 같은 망언에 대해 “한국과 중국 학자들은 일본 교과서를 조사하거나 연구할 자격과 학력이 없다는 초청연사 고씨의 발언이 있었는데 정말로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맞장구를 쳤다.
모임 이사로 만화가인 고바야시 요시노리(小林よしのり)는 “일본이 한국과 중국에 대해 불만을 얘기해도 별로 이익이 안된다”며 “한국과 중국에는 민주주의와 언론자유가 없고 감정만이 있기 때문에 논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극언을 했다.
모임 이사인 니시베 스스무(西部邁)는 “한국과 중국이 내정간섭을 한다고 따지는 것은 어린애 같은 대응”이라며 “두 나라가 일본의 내정을 간섭한다면 일본도 당당하게 두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면 된다”고 말했다.
모임측은 이날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교과서가 아닌 일반도서로 판매키로 결정하고 현재 수속을 밟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광풍 속의 역사교과서―우리들의 교과서와 근린제국(諸國)’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니시오 회장을 비롯해 모임측 이사 4명이 패널리스트로, 고씨와 니시오카 지카라(西岡力) ‘현대코리아’ 편집장 등 2명이 초청연사로 참석해 3시간반 동안 진행됐다. 주최측은 1800여명의 청중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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