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보안업체인 시만텍 관계자에 따르면 30일 노피드 (Noped)라는 이름의 이 웜 바이러스는 사용자의 모든 하드 디스크를 검색해 아동 포르노와 관련이 있는 사진을 찾아낸다. 이 웜은 확장자가 jpg나 jpeg인 사진 파일만을 찾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만텍 관계자는 "일단 아동 포르노 사진이 발견되면 웜은 자동으로 인터폴이나 FBI에 메일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이 바이러스는 이메일을 통해 전파되며 이 바이러스를 가진 이메일은 "FWD: 지금 불법 아동 포르노에 종지부를 찍읍시다 (Help us ALL to END ILLEGAL child porn NOW)" 라는 제목을 갖고 있다. 또 'END ILLEGAL child porn NOW.TXT...vbe' 라는 첨부파일을 갖고 있다.
시만텍 관계자는 "이 웜 바이러스는 개인 컴퓨터 시스템을 망가뜨릴 수는 악성 바이러스" 라며 "아동 포르노 반대론자들의 관심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개인 정보를 검색해 유출한다는 점에서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우<동아닷컴 기자>he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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